4월의 넷째 주말 덕산 아버님 산소에 다녀왔습니다.
6남매중 작은형님만 빼고 5남매가 덕산산소에 올랐습니다.
마침 미세먼지도 사라진 좋은 날씨였습니다.
산에는 여러가지 산나물도 있고 만물이 새싹의 얼굴을 내밀며 새생명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이제 우리 형제들도 점점 늙어가며 노인으로 가고 있습니다.
70대의 두형님...그리고 나도 몇년후면 따라갑니다.
막내여동생도 60이 가까워지니 세월이 참 많이도 흘렀습니다.
오늘은 작은형님이 빠져 서운한 마음은 어쩔수없습니다.
이런날 6남매가 모여 옛날 클때 이야기 형제들의 지난날 이야기꽃이 피어납니다.
아버님의 산소옆에서 우리들의 옛이야기를 하는 것을 아버님은 듣고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큰형님의 자라고 살아온 이야기가 바로 우리 가족의 역사이기도 합니다.
해미 갯마을에서 살아온 우리가족이 서울로 이주하면서 커온 옛 이야기가 바로 우리의 삶이었습니다.
형제들간에 만난다는 것, 이렇게 산소에서 옛이야기를 하면서 하루 지낸다는 것이 돌아가신 아버님을 회상하는 것이 한편으로는 중요하다는 걸 느낌니다.
그것도 건강해야만 가능하겠지요.
언젠가는 어느정도 높은 자리에 위치한 이 산소에 못 올라올때가 생길 것입니다.
산소에 올라올 건강을 허락하는 일이 이제 가장 큰 우리의 과제같습니다.
연초록의 색깔이 수놓은 산소주변...
봄기운의 깊은 향기를 맡으며 하루를 형제들과 행복하게 보낸 하루였습니다.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셋째 동서 아들 현철이 결혼식 (0) | 2018.05.06 |
---|---|
우리동네에 슈퍼 마겥이 생겼어요. (0) | 2018.05.04 |
이제는 정말 건강관리가 최고의 일과로 생각합니다. (0) | 2018.04.14 |
차량 연료소비율을 즉, 차량연비를 보련다. (0) | 2018.04.14 |
집 주방 전기하이브리드 렌지 설치하다. (0) | 2018.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