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일주여행 9일의 여정을 마치고 천안생활로 돌아왔다.
다행히 9일동안 천안의 원룸건물은 아무일 없이 잘 있었고 별 문제가 없었다.
여행을 가면 항상 건물에 무슨 문제가 생길런지 걱정이 이어졌었는데 연락온 것은 그저 형광등이 안들어온다는 것이 전부였다.
이곳을 떠나기전 미세먼지가 심각했었는데 돌아오니 미세먼지도 사라졌다.
천호지 주변도 상큼하니 분수가 튀어 오르는 풍경을 연출한다.
스위스 경치만큼은 못하지만 역시 우리가 살던 곳이 좋다.
자전거 타고 성거밭에 가는길이다.
멀리 성거산, 성거읍내가 보인다.
항상 회사 출퇴근 하려면 마주하는 풍경들이었다.
새로운 세상이 아니지만 날마다 조금씩은 달라지는 자연의 모습들이 아름답다.
우리는 맨날 같은 풍경 사는 모습에 지쳐있다.
한번쯤 다른세상에 나가 보는 것도 생활의 활력소가 되는 느낌이다.
밭에도 가보았다.
풀이 무성해졌다.
열흘정도 비어있었더니 그새 풀들이 작물사이에 자리를 잡고 있다.
비도 거의 오지않아 가기전 심어놓았던 고구마싹은 반이상이 죽어버렸다.
물을 주지않으면 작물은 죽는다.
원두막을 그냥 대충 지어놓고 농사지으며 잠깐 쉰다.
그런것도 없으면 쉴곳이 없는 텃밭이다.
풀밭속에 지어놓은 원두막이 그런대로 소중하게 느껴진다.
천안생활로 돌아와 다시 평범한 저녁식사로 돌아왔다.
빵과 요구르트,소세지로 일관된 식사대신 상추와 두부, 계란후라이,된장국으로 마련된 식단...
한국의 식단으로 돌아오니 그것도 행복이다.
상추셀러드는 스위스 식단에 배운 것이다.
스위스에 가니 상추를 셀러드로 먹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대로 해본 것이다.
먹을만 하다.
고기와 상추를 먹는게 아니라 셀러드로 먹는것...좋다.
'이영로의 천안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보우친구와 태조산 능선을 돌러보았다. (0) | 2018.06.14 |
---|---|
성거 텃밭에 가는길에 (0) | 2018.06.08 |
장미꽃이 활짝 피었네요. (0) | 2018.05.20 |
목천 국학원과 독립 기념관 근처를 둘러보다 (0) | 2018.05.06 |
북일고 벚꽃이 활짝 피었네요. (0) | 2018.04.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