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장거리 여행을 떠나왔다.
인천공항에서 두바이까지 10시간 비행, 바로 어제 저녁에 두바이 공항에 도착했다.
영화 4편을 보았는데 한편은 태국영화 할머니는 부자 유산을 가지고 있어 손자가 그것을 노리고 모시는 내용이었다.
아들 2명, 딸하나의 자식을 둔 할머니는 외손자가 노후를 돌보면서 노골적으로 유산을 달라며 돌보고 자식들이 그에 펼쳐지는 이런저런 내용인데 공감이 가서 흥미롭게 2시간 넘는 영화를 보았다.
또하나는 대만청년과 일본의 여행객이 여행와서 펼치는 로맨스 영화였는데 내용을 보다보니 재미있었다.
세번째 영화는 암투병중인 여자 종군기자와 작가의 우정을 다룬 영화인데 그들의 평탄하지 않은 그녀들의 일생이 재미있었다.
4편 마지막 영화는 평범한 일본영화, 도쿄의 화장실 청소부의 일상을 다룬 영화인데 흥미가 있었다.
청소부이지만 직업에 만족하며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 결혼을 안했지만 그의 여동생 조카가 잠깐 가출하여 삼촌에게 몇일 지내는 모습, 인상적이며 일본적인 냄새가 물씬나는 영화였다.
비행 10시간중 8시간을 영화를 보며 온셈이다.
난 항상 장거리 여행할때는 영화를 보는게 습관이다.
어느때는 눈물이 나기도 하면서 보는데 이제는 감정이 메말랐을까? 눈물이 나오지 않는다.
그만큼 내인생도 그렇게 노년의 길로 접어들었다.
두바이 공항에 내려 저녁 두바이 이매진 분수쇼를 첫번째 코스로 갔는데 별 재미가 없었다.
사막위에 인공적으로 만든 도시, 두바이의 풍경은 너무 가공적이다.
내일 낮에 하루종일 두바이를 둘러보고 저녁에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가서 코카서스 3국여행이 시작된다.
두바이 호텔은 그야말로 운동장 이렇게 큰 방에서 자기는 처음이다.
방에서 화장실을 가는데 한참을 간다.
시차는 한국과 5시간차이, 여행 첫밤은 그런대로 잘 잔 것 같다.
조금있다가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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