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더워 죽겄슈~
금방 밭에서 돌아왔거등유~
영로의 이마에서 땀방울이 떨어지는거 봐유~
직업이 뭐냐구유?
초보 농사꾼이여유~
세상에 가장 좋은 직업이 뭐냐구 물으면...
지가 젤먼저 손들구 얘기할래유~
“농사꾼유~” 하구 말유~
왜냐구유?
자연과 함게... 흙과함게...
하루 하루 달라지는 모습을 보는 것...
노력한만큼만 돌아오는 자연의 이치...
뭣보다두...흙속의 기를 먹고 향기를 맡는 것 아니것슈~.
흙을 만지고 있음~ 그속에서 삶의 향기가 나지유~
지 농사를 소개할까유~
사진에서 보는건 지가 기른 고추여유~
지집 고추농사 얘기유~
지는유 화학비료를 하나도 안쓰지유~
집 뒷산으로 올라가 낙엽 썩은것들이 그녀석의
먹이지유~
작년에두 화학비료 쓴 고추와 낙엽먹고 큰고추위 맛을
비교해보았는디....
완전히 틀리더구만유~
낙엽만 먹고 큰 녀석들은...
많이 크지는 않지만 맵지않고 고소한게...
매운걸 못먹는 제 입맛에 딱이더라구유~
그래서 올해는 더많이 집 뒷산의 낙엽을
모아다가....
마니 마니 뿌려놓았지유~
저정도 컷으면 다음주부턴 따먹기 시작할 것
같으네유~
고추옆에 오이를 심었는데...
녀석들은 뿌리잡는데 시간이 걸리는 구만유~
지난주에 심었거등유~
"고추옆에 심은 가지나무"/050430 영로 자연농장에서 찰영
고추 모종 50개...가지 열 개를
올해는 심었지유~
한달전에 같이 심었는데...
고추는 꽃을 피고 열매를 열기 시작하는데...
가지는 아직도 뿌리를 잡드라 힘들어 하네유~
비료를 안주려 했는디....
이번주에 비오면 비료를 조금 줘볼까 망서립니다.
다음달에 세정이네에서 만나려 하는디...
그때 농사짓는 녀석들에게 물어봐야 겠네유~
오늘...
일요일 스케줄은
좀있다...광덕산에 갈거구만유~
4시간 코스 산속에서 지내다가...
오늘 광덕산 신록 축제가 열리는디...
광덕사 절에서 점심을 준다고 하더군요.
오후 2시에는 지가 좋아하는 애모의 김수희...
제이에게 이선희, 통기타 가수가 또온다는디...
누군지 모르겠구유...
숲속의 음악축제에서 시간을 보낼거구유~
음~ 그리구 저녁에는 동네 친구네서 저녁먹기루
했지유~
또 수다가 떨겠지유~
저의 농사일기는 시간날때마다...
게속될 거구만유~
오늘 다하문...
내일 할 얘기가 없잔유~
모래도 또 할거구유~
내일은 딸기 농사, 호박농사를 소개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