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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폰사진방

히상이딸 결혼식에 다녀왔지.






-**히상이 딸 결혼식에 다녀와서.**-

친구들아... 히상이 딸이 참 곱더구나. 하얀 드레스를 입은 모습이 천사 같더구나. 나도 딸이 하나 있어 조금씩 나도 딸이 시집가는날을 상상하지. 어떤 신랑을 만나 결혼 할런지. 히상이 친구 눈가에 눈물을 발견했어... 그리구 나두... 내딸 결혼시키는날...눈물이 날런지... 갑자기 그런 생각이 나더니 울컥하더라구... 유치원 선생님이었는지...고사리 같은 녀석들이 노래를 불러주고 장미꽃 한송이씩을 주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은 거야. 가까이에서 사진을 못찍은게 한이된다. 최근에... 딸을 시집보내려는 이웃 친구 이야기를 심각하게 들은적있어. 너무 귀엽고 예쁜딸... 곱게 키우고 잘된 딸을...시집보내려하니... 공연히 사위될녀석이 미워지고...시집가려는 딸도 미워지더라는 거야. 손해보는것 같고 보내기 아까워 눈물로 밤을 지새웠다는 얘기... 사실... 남얘기 같지 않더라니깐... 나도 딸을 얼마나 귀엽게 키웠는지 모를거야. 요즘도.. 내딸이 학교 기숙사에서 2주에 한번 오면 그녀석을 안고 놓을줄 모르거든... 그런 녀석을 남에게 준다고 생각하면 지금도 아까운 생각이 든다말이다. 나는 가끔 딸녀석에게 말을 하지. “넌...항상 내곁에서 살아야돼... 절대 멀리 가지마...” 히상아... 큰딸 결혼을 다시 한번 축하한다. 예쁜딸을 시집보낸 네 맘... 이해한다. 아깝지만 어찌하겠니? 그게 운명이고 인생이고 사랑인걸... 식사하고 옥상정원에 올라갔었어. 반가운 친구들이 사랑방 토담 마루에 모여 앉아 있었어. 옛날 시골 사랑방 마루가 생각나며 시골 고향집이 떠오르더구나. 그리고 참... 이번 결혼식에 새로 만난 친구 몇 명이 있었지. 김경상, 김인환, 한기학.,, 경상이는 우리 동네 살아서 기억이 새롭더라구.. 어려서 동네 실마당에서 같이 축구하고 말이다. 지불놀이 하다 산불을 낸 기억이 나는게... 실로 초등학교 졸업하고 보니...참 많이 변해더구나. 얼굴에 주름을 가득 싣고 나타나니...다른곳에서 보면 못알아 보겠더라구.. 몰라보게 변한 친구...또 한사람 인환이... 인환이는 건강이 걱정된다. 회복이 되는 중이겠지만 무리하지 말고 건강에 각별히 신경쓰길 부탁한다. 돈벌이...사업에 너무 신경쓰지 말고 말이다. 기학이도 학교 졸업후 첨이었어. 죽지않음 이렇게 한명 한명 만나는구나. 초등친구들하고 헤어지기 아쉬워 노래방에 갔었지. 넓은 곳이면 좋으련만... 조그만 노래방 뿐이 없더구나. 몇군데 돌아다니며 찾아보았지만...서울이란 곳이 땅값이 비싸서 그런지... 좁으면 좁은대로 장점이 있지... 서로 비비고 안고 동심의 세계로 들어가는 친구들을 보며... 갑자기...고삐풀린 망아지가 갑자기 생각나는건 왜그럴까?애들 다키우고 돈도 벌말큼 벌어놓아 편안하기 때문일까? 아님... 지나간 젊은 청춘의 아쉬움이 남아있어서 그럴까? 수줍어 말도 못하던 지난날의 반란이었지도 모르겠다. “그래 실컷 안고 뒹굴고 하거라... 그럴날도 얼마 안남았다...녀석들아.“ 난...노래방에 가면 듣고 싶은 노래가 있어. 한형우의 너의 빈자리... 조용필의 노래지만 난 형우의 노래가 좋다. 들으면 감정이 복받쳐 울컥 할정도로 좋거든.. 진실한 감정으로 부르는 노래는 언제나 사람을 감동 시키더구나. 여자동창들이 노래방에서 많이 빠져 나갔더구나. 노래 잘하는 효숙이도 없고... 석선이도 없구... 순자가 분위기 있는 노래를 잘부르더라. 화자노래는 언제들어도 눈물이 날정도로 좋아하지... 갯마을 애들이라 목청들이 좋고 감정도 좋구... 난...가끔 내가 노래방에 가면 부르는 긴머리 소녀... 동행,,,을 불렀어. 망년회때는 더~ 분위기 있는 노래를 불러야 겠어. 화자야! 망년회 장소를 정할 때 노래방은 시설이 좋은데로 하렴. 역시 우리 친구들은 음악이 빠지면 김빠진 맥주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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