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행복한 설날을 보내셨지유? ♤
봄바람이 부드럽게 불어오는 설날~~
떡국 맛있게 드셨겠지유~
행복 하시구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지는 부천에 다녀왔습니다.
연노하신 부모님 두분이 계신곳...
부천에 어제 아침 일찍가서
하루밤 자고 오늘 설날 부모님께
세배하고 천안에 돌아왔습니다.
올해부턴...
부모님께 손자 손녀들게 세배돈을
드리지 말라구 했지요
수입도 없으신 부모님은 손자 손녀들에게
자꾸만 돈을 주려 합니다.
당신들은 아파서 병원에 갈돈도 없으면서
말입니다.
그녀석들이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서
돈을 벌고 있는데도 항상 애들인줄 아십니다.
받기보다는 주기를 좋아하는 부모 맘...
우리 모두의 부모들 맘입니다.
설날 아침...
올해 대학 졸업하는 손자가 대기업에
취직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립니다.
연수기간 2개월이 다되어 가는데...
녀석은 연수중에 받은 월급을 쪼개서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신고 봉투를 내밀더군요.
식두들 모두 박수로 축하하였습니다.
젖먹이 녀석이 벌써 다커서 어른이
되었다는 신고식이었지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이였습니다.
친손자 손녀 9명중 벌써 사회에
진출한 녀석이 4명이 됩니다.
모두 대학을 졸업하자마자 좋은곳에서
자기 몫을 다하고 있습니다.
서른이 넘기 시작한 손자 손녀들...
아직 결혼을 하지 않아 올해부턴
새식구를 데려오라고
부탁아닌 애원을 하고 있지요.
눈감기전 손자들이 결혼하는 걸
보고 싶다고 말입니다.
요즘...
세상이 삭막해질수록 가족 사랑이 더
배고파지고 있습니다.
인간미가 사라지는 세상살이...
가족애로 서로 아픈곳을 살펴주고
서로 부족한 곳을 채워주는 삶이
필요합니다.
애들이 다 크다보니...
바라만 봐도 든든합니다.
채워줄게 없이 꽉찬 열매를 보는듯 합니다.
연민도 가고
저절로 믿음이 폭포가 흐르는 느낌이지요
세월이 흐르고
어린아이가 어른이 되고
어른은 노인으로 가고 있지만
푸른빛 하늘이 다시 나타나고
나뭇가지에 봄의 색깔이 걸터
앉아있습니다.
돌고 도는 세상에
얼은땅 녹여주는 따뜻한
가족사랑은 변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의 가정에 행복이 넘쳐나길 기원하며...
행복한 설날 명절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2007.02.18 설날 저녁 영로/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