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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기

교토 료안지(龍安寺)

료안지(龍安寺)를 둘러보다. 천년의 고도 교토에서 볼거리를 다 볼수는 없고... 대표적인 곳 몇군데를 정했다. 이조성(이조조), 금각사, 청수사, 등으로 요약하여 보기로 했다. 교토역에서 각 관광지로 가는 버스가 많다. 거의 모든 버스는 교토역에서 출발한다 해도 과언이 아니정도로... 민박집에서 일찍 나와 교토역 근처에서 아침식사를 간단히 때우고 버스정류장으로 향했다. 금각사를 가보기로 하고 버스에 올랐다. 교토의 시내버스 요금은 220엔으로 동전이나 지페... 카드로 계산되는데.... 간사이 패스 하나로 시내교통은 해결이다. 디지털로 나오는 정류장 표시에 금각사 입구가 나오자 내려 금각사로 걸어 올라갔다. <사진: 용안사에 있는 연못풍경. > 아침 8시의 금각사... 입구의 아름들이 나무들이 우리를 반긴다. 깨끗하게 정리된 길... 나무 숲에도 잡초가 없이 이끼만 자라도록 했다. 일본 특유의 공원가꾸기 냄새가 이곳 저곳에서 풍긴다. 정문이 닫혀있다. 공원에 산책나온 노인 한분이 계셔서 물어보니... 10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댄다. 주위에 가까이 가볼만한 곳을 소개시켜 달라고 했더니... 료안지(龍安寺)를 소개한다. 그곳은 9시부터 관람이 가능하니 그곳을 보고 오면 시간이 맞을 거라면서 가는 방법도 상세히 가르켜준다. 걸어서 가면 20분정도 가게되고... 버스를 타고 두 정거장만 가면 된다. <사진: 연못을 지나면 절 입구가 나온다. > 료안지(龍安寺)를 가기로 했다. 입구에 들어서니...시원한 산바람이 불어온다. 넓은 호수가 나오고 주위의 나무들이 너무 아름답다. 료안지절의 가장 유명한 것은 모래와 바위로만 만든 정원... 하얀 모래를 깔고 그 위에 크고 작은 15개의 자연석으로 정원을 만들었다. 정원위에 마루에서 그곳을 보고 있으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이곳 료안지 사원에 사방으로 만들어진 마루는 정말로 일품이다. 주위의 나무숲과 어울어진 한 장의 수채화가 모든곳에서 펼쳐진다. <사진: 료안지에 가면 유명한게 바로 돌공원이다. 일본풍이 넘쳐난다 > 그곳에서 나와 호수주위를 둘러보는 산책코스 또한 경치가 화려하다. 지나다가 감나무 한구루가 호수주위에 서있었다. 우리의 감나무와 다를게 없는 감나무... 푸르름에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다. <사진: 너무나 잘 정돈된 공원이다. > 참으로 아름다운 호수를 둘러보는 산책길... 어느 곳 하나 사람 손길 안닿은 곳이 없다. 아름다운 나무 사이로 빠져나온 산책길... 아내와 나는 나무들을 바라보며... 틈새의 하늘을 찾아본다. 분명 이순간이 지나면 이 숲길이 그리워 질거다 하면서 후수주위 길을 떠돌아 다녀보았다. 모퉁이에 서있는 감나무... 갑자기 한반도에서 건너온 나무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 몇 번이나 쳐다본다. 감나무에게서 대답이라도 기다리듯이... <사진: 연못사이로 산책코스가 일품이다.. > 금각사를 찾아 가기전에 둘러본 료안지(龍安寺).... 조용하고 깨끗한 아담한 호수와 절안에 있는 모래사장 돌 공원이 일품이다. 절마루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는 것도 너무 좋고.... 잠시 신선이 된 느낌을 갖는다. 사람은 누구나 자연의 화려함과 웅장함에 잠시 넋을 잃는다. 세상의 모든 번뇌를 잠시 잊고 숲속의 자연의 일부분이 된 착각에 빠진다. 서양인 가족도 만났다. 그들도 마루에 앉아 사방을 둘러보며 연신 사진을 찍고 있었다. 청소년인 남매의 자식들도 동양의 절속에 동화되어 마루턱에 앉아 사색에 잠기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사진: 모기도 하나 없는 이곳에서 낮잠 자고 싶은 충동이 났다 > 이곳의 특징은 마루.... 정말로 깨끗하고 시원한 느낌이 있는 바닥.... 그곳에 누워 낮잠을 자면 온몸의 피로가 사라질 것 같다. 발길이 바쁜 나그네길... 다른 곳으로 가자구나.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긴다. 나무사이의 하늘을 바라보면 가지 사이로 푸른 마음이 밀려든다. 수없이 밀려오는 바람결을 타고 바람은 나무 사이로 소리를 낸다. 그리움을 안고 오는 소리인지... 가자.... 어디론가 또.... 2007. 08.15 이른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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