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영로의 천안생활

동네 친구와 성거두부집에 가다.

지난주 토요일.... 동네 친구들과 성거 토담집이란 음식점에 갔습니다. 성거읍내.... 천안시에서 안성쪽으로 있는 조그만 읍입니다. 제가 다니는 회사가 바로 성거읍내 동네있다보니 그곳에 있는 몇몇 음식점을 잘압니다. 그중에 한 음식점으로 찾아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토담집.... 처음 이곳에서 점심식사로 순두부를 먹으며 참 토속적인 맛이 너무 좋고 반찬이 정갈있고 깔끔한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모든 것을 수동작업으로 만든 두부에 관련된 음식 전문집입니다. 식당안쪽에는 직접 시골에서 콩농사를 지어 자루로 쌓아놓았습니다. 고향이 충북 옥천인 60대 노부부는 일년전에 천안 성거 이곳으로 이사를 왔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식당을 옥천에서 한 경험이 있어 천안에 있는 두부 관련된 음식점을 전부 둘러보며 시장조사를 했답니다. 그리고 변두리인 이곳에 일년전에 토담집이란 두부전문 음식점을 시작했습니다. 아는 사람이란곤 천안에 시집온 딸 하나였습니다. 토속음식을 잘하는 집사람의 솜씨하나 믿고 시작했는데.... 이제는 단골손님도 생기고 그런대로 소문이 퍼지게 되었습니다. 제 동네친구들과 식사를 이곳에서 하자고 제안한 것도 친구들이 분명 옛날 음식을 좋아할 거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역시 제 생각대로 친구들이 반했습니다. 집사람들도 너무 좋다고 한마디씩 하고.... 특히 청국장의 맛은 어디에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한 어머님의 손맛이었습니다. 또 한가지 독특한 막걸리는 술을 못먹는 저도 반할 정도로 맛이 있습니다. 직접 담가서 손님에게 팔기도 하고 접대하는데... 두 단지는 사서 먹고 한단지는 서비스로 친구들이 다 마셔 답니다. 이번주 토요일 다시한번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일본여행으로 빠진 한친구와 일요일 근무로 못나온 친구를 다시 불러서 이곳 음식맛을 보여주려 합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도 잠깐 가서 노래도 불렀습니다. 한시간 반만에 나오니 먹었던 술이 금방 다 깨어버렸습니다. 머리도 안아프고 확실히 좋은 막걸리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번주에 다시한번 그 음식점에 들려 주방에서 일하는 아주머니... 실내에서 서빙하는 아저씨의 사진도 찍을 예정이니.... 성거에 들릴 기회가 있으면 한번 들려보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