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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서울우면동 생활

쥐에 관한 황당한 이야기....

작성년도: 1995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 쥐와 관련된 황당한 이야기 안녕하세유~ 맨날 딱딱한 이야기만 하다가 오늘은 분위기를 바꿔서 조금은 황당한이야 기를 해볼까 하네요. 우리 일상생활에서 우리와 항상 같이 있는 동물 "쥐"에 관련된 이야기 이 거든요. 왜 이런 글을 올리게 되느냐 하면 한번 유머란에 올릴까 생각하 다가 아무래도 베오란이 고향같은 느낌이 있기에 이곳에 올리는데 혹시 쥐에 대해서 알레르기 계신분은 읽는것을 사양합니다. 빨리 p를 누리시고 다른글로 옮기길 부탁합니다. 공연히 욕먹기 싫거든 요. 이글을 쓰면서도 약간 망설이게 되네요. 쓸까 말까 그만둘까보다.. . 이왕에 키보드에 손이 올라간 이상 안 두드릴 수가 없네요. 하나: 2층에서 뛰어내린 간큰 쥐 이야기 바로 엊그제의 일이다. 구로공단에 있는 우리회사.... 아침에 출근하여 공장 한바퀴 돌고 2층으로 올라가 현장 한폭판에서 J계 장을만났다. 그는 한달전에 사무실 구석에 놓은 쥐덫을 들고 있었다. 네 모난상자로 된 쥐덫 속에는 어른 주먹만한 큰쥐가 한마리 생포되어 어찌할 바를모르고 짹짹거리며 있었다. "요녀석을 어떻할까요? 무려 10개월동안 우리를 가지고 논놈인데..." 우리는 그녀석을 잡으려 무던히도 애를 썼었다. 세면대의 비누는 아침에 오면 땅바닥에 끌어내려 �섐어먹고 일회용 커피, 아가씨가 먹다만 과자부스러기등을 이곳저곳에 끌어다 어지럽히고... 바로 그범인이 모습을 드러낸 것입니다. 끈적이도 몇개사다가 이곳저곳 놓았었고 하지만 와다간 흔적만 매일 보이 는데 그녀석은 끈적이를 아는지 살짝 발자욱만 하나만 남기고 무용지물을 만들어 놓고 있어 최근에 네모난 상자 쥐덧을 놓았더니 그곳에 걸려든 것 이었다. "사람들에게 범인을 보여줄까요? 말까요?" 하는순간 녀석은 살짝열어진 쥐덫문을 잽싸게 튀어나와 문쪽으로 달려 간 다. 정말로 순간적이었다. "잡아라! 저녀석 잡아라!" 도망가던 쥐는 문틈을 나와 2층 계단으로 안 내려가고 난간 틈새위에서 뛰는 탄력과 함게 날았다. 바로 2층에 서 일층으로 뛰어 내리는 것이 아닌가.(공장이기때문에 2층이 높은편임) 하늘을 날으는 쥐.... 처음 날으는 쥐를 보았다. 나는 생각했다. 저녀석은 별 수없이 죽었구나 2층에서 일층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지면 지가 죽지 살리 가 있어... 하지만 녀석은 착지를 멎지게 하고는 달아날 구석을 향해 뛰 고있는게 아닌가? 올림픽대회라면 착지 만점의 묘기로 금메달감 이었다. "잡아라! 저녀석을 잡아라!" 다시 외치는 J계장... 마침 출근하던 운동신경이 발달된 K군에게 도망가던 쥐는 발길에 채어 버 렸다. 불쌍하게도 녀석은 뇌진탕으로 큰 덩치를 땅바닥에 드러누워 있었다. 그리고는 녀석은 J계장이 꼬리를 붙들고 흔들면서 쓰레기장에서 장례를 치렀다. . 참 영리하고 점프까지 할줄아는 사무실 밤지기는 그렇게 해서 사라졌다. 둘: 쥐는 여자만을 좋아하나봐.. 5년전쯤 되는 사건이다. 저녁에 퇴근하여 저녁먹고 있는 순간 전화벨이 울렸다. "여보세요" "차장님 큰일 났어요. 미스C가 기절해서 병원에 실고 갔읍니다." H계장의 다급한 목소리로 보아 무슨 사고가 난게 틀림없는데... 무슨일인지는 오시면 설명하겠단다. 가끔 현장에서 안전사고는 나지만 그아가씨는 사무실에 근무하는 아가씨인데 웬일일까 궁금하면서 떨리는가 슴으로 큰사고가 아니길 바라며 회사로 달려갔다. 들어본즉, 저녁에 혼자 사무실에 잔무를 처리하고 있던중 쥐가 그만 미스 C의 다리 를 타고 올라가 치마속의 깊은곳으로 들어가 버린 모양이고 그녀는 놀라서 소리치며 기절한 것이었다. 당시 근처에 있던 남자사원이 치마속에 있는 그녀석을 손으로 끄집어 빼내고 C양은 병원으로 가서 응급치료후 집으로 태워다 주었다는 것이다. [깊은곳이란 표현해서 공연히 오해는 하지 마세유~ 그저 치마속이란 얘기이닌깐유~] 잠깐 기절했을뿐이지 걱정을 말라는 소리를 듣고 안심이 되었는데.... 가끔 현장과 사무실에 쥐가 있다는 얘기를 들었어도 그런 사건은 처음이 라 다음날 회사에서는 쥐잡이 전문회사를 불러 대책을 세우고 난리법석을 떨었다. 소잃고 외양간 고친격이 되었지만 대대적인 쥐 소탕작전이 바로 실시되고 그후에는 문제가 발생 안되었는데... 문제는 아가씨들이 군것질을 좋아하다보니 사무실 책상 서랍에 과자를 남 기고 가고 현장에 과자부스러기가 있다보니 쥐가 같이 공생하게 되는 것 이었다. 쥐들도 입맛이 고급스러워져서 싸구려 과자는 쳐다보지도 않는 것 같고 특히 그들도 서양물이 들어서 일회용 커피등 맛있는 것은 그냥 놔두지 않는 것이었다. 그 아가씨 책상 서랍에도 맛있는 커피가 있기에 녀석이 냄새를 맡고 배고 픔을 참지못해 책상서랍에 들어가려고 책상다리인줄 알고 아가씨다리를 타고 올라가려다 치마속으로 들어간 것이 틀림없었다. 기절해 넘어져있으니 쥐녀석은 컴컴한 치마속에서 가만히 숨어있었던 것 이었다. 바깥은 왁자지껄하니 나갈수는 없고... 그 쥐녀석얘기...[그저 커피생각이 나서 잠깐 들려본 것 뿐인디 공연히 야단들이셔..] 쥐에게 치마속을 보여줬던 그아가씨는 지금 시집을 가서 아들 딸 잘낳고 행복하게 잘살고 있으니 안심이 된다. 남편의 사랑을 받으며 살고있는데 그얘기는 절대 비밀로 간직할게 틀 림없다. 셋: 내가 가진 쥐 공포증 바로 위에서 얘기한 비슷한 사건이 나에게도 있었다. 때는 내가 시골에서 코흘리개로 어린시절.... 아마도 국민학교 3-4학년 때쯤일거로 기억이된다. 친구네 사랑방 마루 따뜻한 곳에서 친구와 제기차기하면서 놀고 있었다. 나는 그때 허름한 바지를 입었고 친구녀석이 제기차기에서 실수하기만을 손꼽고 있었다. 그리고는 사랑방 마루에 걸터앉는 순간 한쪽다리에 이상 한 꺼칠한느낌이 있으면서 무슨 큰벌례가 다리위를 타고 올라오는 느낌이 드는 것이 아닌가? 나는 갑자기 놀라서 비명도 못지르고 펄쩍펄쩍 뛰기만 하였다. 쥐가 바지속으로 들어왔다는 것을 직감할수 있었다. 벌쩍 뛰면서 그녀석 을 나가도록 몸을 흔들어 댔지만 그럴수록 그녀석도 더 발광을 하는 것이 었다. 쥐녀석도 놀라고 나도 놀라고.... 친구녀석이 "왜그려?" 달려오고 ... "야, 쥐가 바지속에 들어가 있어,어떡현댜?" "야! 바지 벗어버려!" 그래서 나는 바지를 벗어버렸다. 그때서야 그녀석도 쨉사게 튀어 도망을 가버렸다. 나는 기절은 안했지만 어린가슴에 쥐에대한 공포심을 심어준 사건이었다.그뒤로는 쥐라고 하면 우선은 나는 내가 도망갈 궁리 부터한다 쥐하면 난 "그 죽일놈 그냥 안둔다" 말로만 큰소리치고 속으로는 무서워 하는게 나의 쥐에대한 공포증이다. 넷: 잠자다 말고 쥐잡던 이야기 고등학교 다닐때인지 대학다닐때인지 알수 없지만 시골에서 이사와 서울에 살때 일이다. 못먹고 못살때일이라 부모님은 시장에 가게를 얻어 장사를 하고 우리 형제들은 셋방에서 공부하며 어렵게 살때일... 그방은 한옥 옛날집으로 우리가 잠들어 곤히 자기 시작하여 밤 1시 2시가 되면 쥐들은 행동을 개시하여 천정을 타고 들어와 방안의 장롱구석인지 어딘지를 �쪼아대기 시작한다. "달그락 뜩득,짹잭!" 그야말로 운동회를 시작했는지 이제는 소리까지 지 르고 난리다. 그래도 피곤한지라 일어나기 귀잖아 그냥 자기로 하고 내버려두었다. 하지만 어느날 친구들을 데리고 왔는지 엄청난 소리로 나무 갉아먹는다. 분명 몇놈이 같이 합작을 하는데는 도저히 참을수 없어동생을 깨우고 행동 개시를 하였다. 동생이 긴막대로 ��으면 나는 빗자로로 대기하고 나오면 때려잡으려 단단 히 벼르고 있으면 녀석은 자기가 다니는 골목으로 쏜살같이 도망을 간다. "나도좀 같이 놀아요. 낮잠을 실컷자고 밤에나 놀아야 되는데 너무하네유" 하며 놀리며 도망을 가는것 같다. 하도 대책이 없어 결국은 이사를 가고 말았지만...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은 궁궐같은 집에서 산다고 볼수 있는데 우리집 애들 은 이얘기를 이해 할런지... 쥐와 같이 공생하며 살던 나의 옛이야기이다. 다섯: 서울쥐와 시골쥐의 틀린점 엊그제 서울쥐를 자세히 살펴보니 제가 시골에서 보던 쥐와 다른 모습이었 다. 몸퉁아리는 크기는 큰데 근육살이 아닌것 같다. 배가 많이 나왔다. 털은 윤기가 없고 너널 너널한게 상거지 쥐다. 머리는 좋아서 약어빠지기는 그야말로 일류대 출신이다. 쥐덫도 소용없고 끈끈이도 소용없다. 그녀석이 재수없어야 걸린다. 시골쥐를 살펴보면 몸퉁이가 날렵하고 빠르기는 정말 100M달리기 선수이 다. 털은 윤기가 짜르르르~ 흐른다. 그야말로 영양가 무공해 음식을 많 이 먹은것이 표시난다. 순진해서 쥐덫에 잘걸린다. 놓았다하면 걸린다. 엇그제 정말로 힘들게 쥐를 잡고보니 생각난 몇가지 쥐에 관련된 이야기를 뚜뜨려 봤구만유~ 군것질 좋아하는 아가씨들 잘못하면 쥐가 연애하자고 덤비닌깐 조심하세유 ~ 서울쥐도 군것질을 좋아하더라구요. 특히 커피를 좋아하더라닌 깐유~ 읽어주셔 고만구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