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년도: 1995년
올렸던 곳: PC통신 하이텔 베스트5
제목: 한국을 이끌어 가는 사람들 best5
제목이 너무 거창하네요.
이런말을 할 자격이 없는 사람이지만 나름대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한
국에서 이만큼 살도록 하게한 뿌리가 되주신 사람들을 제나름대로의
판단으로 이야기 해보겠읍니다. 전에한번 제가 올린글중에 "알까는사
람과 알까먹는 사람"이란 이상한 제목의 글과 비슷한 내용이 될지도
모르겠읍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꼭 쓰고 싶어 조금 다르게 써봅니다.
best1: 생산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
제가 제조업에서 오랫동안 근무해와서 그런지 모르지만 국민학교 다닐
때 존경하던 사람은 대통령이었습니다.
지금의 생각은 변했습니다.
제가 이제 가장존경하고 싶은 사람은 아무도 안알아주는 악조건에서 일
하고 있는 현장 근로자들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각공장 현장마다 틀리겠지만 대부분의 공장현장의 특징는 소음이 심합니다.
먼지가 많습니다 냄새가납니다. 수없이 손과발을 움직여야합니다.
그렇게해서 제품을 만들어
소비자들에게 팔아서 돈이 만들어 집니다. 현장을 항상 보면서 느끼
는 것이지만 열심히 남들이 하기싫어하는것 참 잘도 하는구나 생각합
니다. 대부분의 최근 들어오는 근로자들을 보면 결손가정이 많습니다
아버지가 없다든지 가정형편상 진학을 못하는 어려운 가정의 젊은사람
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나 요즘 형편들이 좋아져 이런 힘든현장에
사람들이 오지않아 걱정들이 많습니다.
외국에서 근로자들을 들여와 일을 합니다.
돈많이 준다고 유흥업소에서 유혹해도 가지않고 열심히
콘베어에서 흘러나오는 기계를 열심히 만드는 예쁜 소녀들을 보면 그
�렇게 예뻐보일수가 없습니다.
대부분 이런곳에서 일하다 결혼하는 아
가씨들보면 살림을 잘하고 가정을 잘 꾸려가는 것을 많이 봅니다.
마음속으로 항상 그러죠,
<그래 여러분들이 최고야.>
]
<여러분들이 이나라를 이끌어가는거야.>
< 여러분이 없으면 이나라가 어디서 돈이 나올테가 없었요>
바이어 출하일정에 맞쳐 야근도 하면서 열심히 일하는 현장
근로자들이야 말로 이나라의 보배라고 생각합니다.
산업근로현장에 계신 여러분! 힘냅시다. 누가 알아주지는 안아도 여러
분은 분명 이나라를 이끌어가는 가장 중요한 분들입니다.
best2: 보이지 않는 구석에서 열심히 일하는 사람
이런분을 소개하면서 이 이야기를 해야하겠습니다.
저는 산을 좋아합니다.
토요일 일요일이면 꼭 집근처 우면산에 올라갑니다.
언제부터인가 올라가는 산길이 달라지고 약수터가 하나 더생겼습니다.
그래서 저는 생각했죠. 서초구가 재정자립도가 가장 좋다더니 다르기
는 다르구나 이런데 까지 신경을 써주고.... 하면서 맨날 욕만하던 구
청을 칭찬을 해주었읍니다. 몇번 산에 오르면서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산길이 달라지고 산이 깨끗해진 이유,약수터가 하나더 생긴이
유는 다름아닌 나이 60초반의 할아버지였습니다.
, 이분이 직장도 정년퇴직하고 시간이 남으닌깐 새벽부터 나와서 산길을
쓸고 산에있는 쓰레기를 청소하고... 죽는나무는 묻고... 약수터에 사
람이 많아 기다리는 시간이 많아지자... 당신 나름대로 약수터를 개발
해서 구청에 연락해서 수질검사를 받아 여러사람들에게 약수터까지 마
련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우면산에서 열심히 쓰레기청소하는 그아저씨와 인
사도 나누게 되었습니다 그더운 여름에 온몸에서 땀이 비오듯이 하면
서 죽은 나무를 치우고 계셨습니다. 동네에서 소문이 나면서 똑같은
뜻을 가진 아저씨 몇분이 도와주는 모습도 보였으나 누가 칭찬하나 마
나 신경을 안쓰면서 좋은일이라면 손발을 안가리고 하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또 생각했읍니다. 참 여유있는 아저씨겠다. 돈이 많아
운동삼아 저러시겠다.그랬더니 그게 아니고 10평되는 아파트에서 살고
계셨습니다. 수입도 확실히는 모르지만 연금같은 것으로 간신히 살아
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몇번 나눈 이야기중에는 손자 손녀 자랑이
얼마나 많은지...그분의 뒤를 �?아갈 기회가 있었습니다. 동네에 들어
서면서도 그분은 동네의 쓰레기는 다 주우면 가셨습니다.
저는 그분을 존경하며 속으로 누구도 못하는 우리의 지도자라고 생각
합니다. 백권의 책보다,몇년간의 학교교육보다 우리에게 참교육을 시
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은 그분같은 분들이 한두분이 아닐 겁니다. 그렇게 말없이 사회
를 위해 봉사하는 실천가 그분들이 바로 지도자 한국을 이끌어가지 않
을까요. 한글을 모르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무료로 한글을 가르치고
오갈데 없는 고아들을 자식들처럼 돌보는 사람, 주위에 우리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는 이들은 얼마든지 많습니다. 바로 그런분들이 한국을 이
끌어 가는 분들입니다.
best3: 그봉투는 도로 가져가세요 하는 말단 공무원들.
??돈싫어! 명예싫어!? 하는 머피에 법칙 노래를 저는 좋아합니다.
노래방에서 몇번 시도했는데 잘부르는지 못부르는지 사람들이 배곱을
잡고 웃더라구요. 명예와 돈을 가장 추구하는데 어디냐 묻는다면 저는
공무원들이라고 얘기했었읍니다. 한마디로 욕심많은 사람들 덩어리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었고...
하이텔에서 공무원관련글 제일 많이 올리는 사람이 아마도 저일겁니
다. 공무원이 썩어서 나라가 이모양이라고 프라자란에 많이도 떠들었
읍니다. 나라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공무원들이 잘해주어야 국민들
이 편한해집니다. 공무원의 처우가 잘못�낮는지 위사람들이 잘못 지
도했는지는 몰라도 뇌물을 좋아하는게 우리나라 공무원 사회입니다.
그래서 저도 집에 상수도관계 문제가 생겨 관공서를 가게 되었습니다.
다른 비슷한 관계로 찾았던 사람들이 얼마를 줘야 준다고 하는 이야기
가있어 준비를 하고 갔습니다. 서류를 제출하고 돈봉투를 줄 찬스를
찾고 있었죠. 이런일에 익숙하지 않아 어떻게 할지 모르고 있는데...
"그봉투는 뭐에요? 돈봉투면 가져 가세요. 다 알아서 잘 처리해드릴 테
니... 그런것 때문에 나라가 이꼴입니다."
"그래도 감사의 표시로..." 머뭇거렸죠. 하지만 그사람은 가버렸습니다.
젊고 활기에 찬 그 말단 공무원의 태도에 저는 감격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돈과 명예를 중요시 생각지 않고 나름대로 소신것 자기
입무를 다하는 그 말단 공무원....
그래 당신같은 공무원이 십프로만 되도 나라살림은 걱정
이 없겠다 생각하면서 차속에서 돈싫어 명예싫어 머피에 법칙을 부르며
기분좋게 집에 돌아왔었습니다.
그런분들은 정말로 우리관공서 구석구석에서 열심히 나라 살림살이를
책임을 져주신다면 안심하고 국민들은 생업에 열심히 일하고 그들을 우
리의 지도자로 생각 할겁니다 .
best4:새로운 개발품을 만들기위해 밤을 새우는 연구소 사람들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 새로운 개발품이 있어야합니다. 우리의 자원은
많은 인력 자원의 머리뿐이 없습니다. 우리의 공업수준이라는 것이
아직도 일본사람 미국사람이 만든것 카피하는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세계에서 카피를 잘하기로 가장유명한 민족이 일본사람들이죠. 새로운
개발품은 미국에서 하고 생산해서 돈벌어 먹는것은 일본사람이 하는게
다아는 사실입니다. 지적소유권이니 어쩌니하고 요즘은 모두 돈을 받
아내려 하죠. 우리나라도 그런 돈을 주고 제품을 들여와 만들고 있는
게 많이 있습니다. 대기업 중소기업 할것 없이 미국과 일본등 선진국
에 많은돈이 지불되고 있을 겁니다. 머리로 돈을 버는 산업 즉 연구를
많이해서 그런신제품을 개발해서 세계여러나라 팔아서 로얄티가를 받아
야 하겠습니다. 그런데서 일하시는 분들을 보면 저는 한없이 존경하고
싶고 응원을 하고 싶은 사람입니다. 두젊은 사람의 경우 예를 들겠습니다.
한사람은 우리집 구석방에 세들어 사는 어느 대기업 연구소에 다니는
젊은 청년입니다. 소위 일류대학의 전자공학과를 나와 저는 그친구를
나름대로 참 잘�낮다 보람된일을 한다 생각했읍니다. 그방앞을 늣은밤
지나다 보면 항상 불이 켜져있고 방안에는 테레비도 없기 때문에 회사
일을 집에까지 가지고 와서 참 열심히 한다고 기특하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제가 휴가내서 집수리 할일이 생겨 그방을 엿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 들여다 본즉, 책상앞에 쓰여져있는 글귀와 그의 책들에서
실망을 하고 말았습니다.
"必勝 合格.0月 0日" 책들은 다름아닌 고시에 관련된 책들이었습니다.
실망감은 이루말할수 없었습니다. 너도 별수없는 돈과 명예를 찾는친
구이구나 하면서 그젊은 친구를 다시보게 되었읍니다. 고급관리가 되
서 그좋은 머리를 잘써먹어야 할텐데.... 엉뚱한데 쓸까 걱정이 됩니
다.
또한분은 알까는 사람과 알까먹는 사람이란 글을 올리고 메일을 주신
분입니다. 본인이 바로 대기업 연구소에서 일하게될 사람이라 소개하
면서 앞으로 열심히 알까는 사람이 되겠다고 제글이 사회출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메일주신분입니다. 그분만은 제가 꼭 믿고 있읍니
다. 연구소에서 밤세워 불을 밝히며 새로운 개발에 전념할것이라고요
요즘에는 중소기업에도 새로운 개발과 개선이 없이는 경쟁에서 지게
되어있습니다. 그연구업무에 열중하는 분들게 화이팅을 외치고 싶습니다.
"화이팅! 한국의 미래를 당신의 어깨에"
best5: 우리 한국의 어머니들...
"짝짝짝" 힘차게 박수를 칩니다.
아무리 박수를 쳐도 더 쳐줘야 합니다.
한국의 어머니...
정말 세계 금메달 어머님들입니다.
저의 어머님도 마찬 가지입니다. 저도 어머니에 관한한 할얘기가 많
은사람입니다만 미루고 있습니다. 먼훈날 어머니가 그리울때 할렵니
다. 지금은 가까이에 계시기 때문에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단지 우리 한국의 어머니 만큼 자식에 희생적인 어머니는 없을 것 같
읍니다. 대체로 다른나라 어머니와 비교해서 그렇다는 얘기이죠.
자식을 위해서라면 자신의 모든걸 희생합니다. 어디서 그런 모성애깊
은 한국의 어머니들인지 생각만 해도 놀랍니다. 자식하나 낳고 젊고
젊은 나이에 홀로되어 평생을 보낸 우리어머니들이 주위에 너무나 많
읍니다. 제친구들중에도 많이 있습니다.
어떤 역사한사람의 이야기가 한국의 여인이 그토록 강한 이유는 우리
가전쟁을 많이 격어서 그렇다고 합니다. 그래서 여인들이 강해졌다고
도 합니다. 전쟁이 나면 가장 희생당하는게 여자들입니다. 남자들이
야 나가서 싸우다 죽으면 끝이나 여자들은 그렇지 않죠. 적병들에게
학대를 당하고 남은자식을 키워야하고 그러니 한국의 여자가 세계에서
금메달이라는 겁니다. 애들 학원 3개는 보통이고 많으면 다섯개를 보
냅니다. 다 엄마들 덕분입니다. 저희 애들도2,3개를 다니고 있으니 평
균수준입니다. 저는 학원 보내는것 항상 반대합니다. 딱 한가지만 보
내라고 합니다. 하지만 저의 주장은 먹혀들어가지 않읍니다. 제 집사람
이 누굽니까? 위대한 한국의 어머니중에 한사람입니다.
교육열이 넘치고 넘쳐서 그쪽사업으로는 실패가 없습니다. 앞으로 우리
나라가 희망이 보이는 것은 그래도 그런 교육의 결과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하는 것인데 한편으로는 걱정됩니다. 인간적인 인성(人性)교육에는
너무 등한시 하기 때문이죠. 지식이 한없이 많으면
뭐합니까? 똑바로 쓸 인간성이 없으면 지식교육을 아무리 시켜봐야 소
용없습니다. 우선은 사람이 되고 그다음 지식이 필요합니다. 무조건
지식만 머리속에 �Ŀ어주면 부모를 무시하고 자기뿐이 모릅니다. 나중에
눈물을 많이 흘리는 경우를 봅니다.
그래도 우리의 어머니는 위대합니다. 분명 좋은 결과가 있으리라 희망
을 갖습니다.
그래서 어머니들에게 다시한번 큰 박수를 보냅니다. 마지막으로 어머
님들게 한마디..
"자기자식만 중요시 하지말고 넘자식도 자기자식들처럼 할수 없남유?
우린 다같은 핏줄... 한민족 아닌감유? 다함게 사는법을 가르쳐으면
해서유..."
이런 주제만 되면 끝이 없다닌게유~
딱딱한글 끝까지 읽어주셔 고마워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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