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본 사람들의 종교... 일본사람의 종교는 한마디로 단순하다. 조상신...불교의 잡종교를 믿는다. 일본에 가서 일본사람들 사는 모습의 특징을 한가지 말하라면 이들은 조상신을 집에 모시고 산다는 것이다. 항상 말썽되는 일본수상의 신사 참배도 바로 야쓰쿠니 신사(일본군인들 혼을 모신곳)의 조상 숭배다. 이번에 내가 가본 토쇼구(東照宮)도 우리나라 역사와 관련있는 토꾸가와 이에야스가 3대에 걸쳐 만든 신사로 그들의 시신을 모신 장소다. 이신사는 수많은 일본사람들이 방문하여 절을 하고 돈을 놓고 가는 곳이다.일본사람들은 불교와 조상신을 믿는 사람들로 동네 가운데에 화장을 하여 한군데 비석과 함게 집옆에 조상들을 모시고 살고 있다. 동네 어느군데를 가더라도 우리나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십자가가 있는 교회를 발견할 수없다.. 조상들만이 유일하게 자신들을 지켜준다고 믿는 일본사람들... 아마도 그들의 그런 끈기가 미국에게 패전해서도 금방 세계경제를 지배하는 저력이 그곳에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한다. 패전이후 미국 선교사들이 수없이 들어와 기독교를 전도하려 했지만 조상신을 믿는 토종 종교에 밀려 발도 못붙인 곳... 바로 일본이다. 우리나라의 수덕사같은 절같이 생긴 이곳신사은 유엔이 정한 세계유산의 한 곳이다. 참배도로 800미터 양옆에 있는 아름드리 삼나가 하늘을 향해 뻗어있어 산책로는 끝내주는 곳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일본사람들이 뿌리....수많은 신사들... 그곳에 자신들의 소원을 담아 써붙인 쪽지와 함게 수백명의 일본사람들은 그날도 조상신을 향해 절을 하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나라 삼국시대때 우리나라에서 건너간 불교의 절도 많이 있지만 절보다도 이런 신사를 더많이 찾아 자신들의 영혼을 빌고 가정의 안녕을 비는 그들... 어찌보면 참 무서운 민족이 일본사람들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유엔이 지정한 세계유산으로 동조궁 신사의 입장료가 1300엔... 한국의 관광객들 몇십명이 몰려 와 한국의 가이드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었다.
“이곳은 일본의 유명한 신사중에 하나인 도쇼구입니다. 일본사람들은 불교도 아니고 미신도 아닌 불교와 조상신의 중간인 짬뽕교를 믿고 있습니다. 저앞에 있는 돌 정문은 도꾸가와 이에야스에게 잘보이려고 아래쪽 규슈의 왕이 바다로 산으로 실고와서 세워준 거랍니다.” 자신들끼리 똘똘뭉치는 힘이 강한 일본인들...겁없이 미국에 싸움을 걸어서 지금까지 미군에게 지배를 받는 신세를 지고 있지만 그들의 밑바닥에 흐르는 강한힘은 언제 또 우리에게 손을 뻗어 다시 달려들지 모른다. 매일 이리 갈리고 저리갈리고 모래알처럼 흩어지는 한국인들이 일본인들의 눈에 어떻게 비칠까 걱정된다. 월드컵때 한국사람들의 똘똘 뭉친 응원에 다시 보게 되었다지만... 한국인들이여....정신 차려 우리힘을 기르자.
출처 : 해미중학교 17기 동창회
글쓴이 : 이영로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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