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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집사람 언니 결혼식이 당진에서

집사람 언니의 딸 결혼식에서.... 지난 토요일은 결혼식이 두곳에서 있었다. 한곳은 서산 장동에 사는 고종사촌형딸 결혼식이 성남분당에서 또 한곳은 집사람 언니딸이 당진에서 있었는데... 모두 가봐야할 곳이지만 언니딸 결혼식으로 가기로 하고 시간에 맞춰 천안에서 조금 일찍 퇴근하여 출발했다. 출발하자마자 전화가 온다. 초등동창 건교의 전화번호가 찍힌다. “결혼식에 출발했남? 난 당진에 거의 도착했어” “누구 결혼식?” “당진 결혼식에 말여....” “아~ 그래... 자네 집사람과 음암초등학교 동창이지.” 집사람 언니와 건교아내가 동창으로 자주 만난다고 들은적이 있었다. 그래서 아내동창친구 결혼식에 운전하여 당진에 가고있는 건교... 내가 생각나서 전화했단다. 당연히 결혼식에 올걸로 생각하고.... 결혼식 시작할 때 도착할 것이니 기다리라 하였다. 당진에서 1시에 결혼식이 있는데.... 결국 10분정도 늦은 시간에 집사람과 도착해서 차를 주차하는중에 주차장에서 건교를 만났다. 지난번 동창회에 나오지않아 오랜만에 보는 건교... 원북파출소장으로 태안앞바다 원유사고 수습하느라 정신이 없이 지낸모양이다.. 검게 그을린 모습에 많이 마른 모습으로 주름이 많이 생긴 것 같다. 현장의 파출소장으로 건교의 성실함은 어느누구도 인정한다. 시간이 없어 많은 얘기 못나누고 식장으로 올라갔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참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이제 새출발하는 신랑신부에게 축가를 불러주는 순서였다. 언니들이 앉아있고 처갓집 식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딸 여섯중 이미 넷언니들은 자식들을 모두 출가시키고 당진언니와 우리만 남았다. 벌써 세월이 흘러 할머니로 변하는 언니들.... 조그마하던 꼬마녀석들이 다커서 가정을 꾸리고 손자손녀들이 재롱을 피운다. 남매를 둔 당진언니는 딸녀석을 당진사람에게 시집을 보내고 바로밑에서 살게 되었단다. 당진군청에 공무원으로 있는 사위도 당진에서 태어난 토박이... 어쩌면 그렇게 공통점이 많은 사람끼리 만나는 것도 좋은지 모르겠다. 집안행사 모두가 당진에서만 이뤄지는 삶이 될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언니의 가족사진이다. 가족이 한사람 늘었다. 아들도 대학졸업반이 되었으니 취업되면 장가를 보낼 것이다. 늘씬한 키에 잘생긴 아들... 또 어느 색시를 만날지... 결국 당진 토박이를 만날 것 같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결혼식장을 서성이는데... 안면이 있는 중년 여성을 만났다. 지난번 남해안 여행을 같이 갔던 중학교 동창 초병이 아내... 서산과 당진을 인연으로 사는 사람은 어디를 가도 아는 사람들이다. 초병이 아내와 신랑의 어머니가 초등학교 동창생이고 친척이란다. 참으로 좁은 세상이다. 이런곳에서 초병이 아내를 만날줄이야.... 인연의 고리는 참 묘하다. 살다보면 참 가까운 곳에서 다가오기도 한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당진언니와 집사람이 결혼식 끝나고 피로연 현장에서 자리를 같이했다 > 음암에서 당진시내로 시집가서 지금 애들 다 키워 시집을 보내는 집사람 언니... 남편도 현직에서 은퇴를 하고 몇십만씩 한달에 한번 월급처럼 용돈을 준다. 요즘에 그 용돈도 딸녀석 시집보내느라 조금 줄어들었다며 불평을 나에게 호소를 한다. “물가는 올라가는데.... 왜 월급을 줄이는겨.... 용돈 아껴둔 백만원도 뺏어갔다닝게...내...원...참” 남편은 근처에 동창들과 마련한 콘테이너 사무실에 출근하여 하루를 친구들과 보내고 저녁이 되면 퇴근하고... 동창들 이십여명이 모여 하루를 즐겁게 보낸단다. 당진언니 부부의 생활철학은... 욕심 안부리고 건강만 챙기면 된다면서 무리한 돈벌이를 하지않는 당진언니 부부의 중년생활 법칙이다. 집사람이 전화통을 붙잡으면 한시간을 통화하며 삶의 푸념을 늘어놓는 당진언니의 가정에.... 항상 행복한 삶이되길 기원한다 2008. 04. 18 금요일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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