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장선생님과 천안친구들...
어제 일요일 저녁...
천안시내 안서동 생태나라 식당에서 친구들과 모임이 있었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항상 모이는 그런 모임 말입니다.
이번주는 제가 초대하는 모임입니다.
교장선생님과 동창생인 사모님은 우리집에 초대한 적이
없어 집에서 할까 했었는데...
지난 몇일동안 집건물 누수현상이 있어 속을 썩은
집사람이 힘들다보니 생태나라 식당으로 모임장소를 정했습니다.
이왕 얘기나온김에 지난주 얘기부터 해야겠습니다.
지난주에는 기중이 친구가 초대를 하여
두정동 닭칼국수집에 모여 식사를 했습니다.
그때 시간에 맞춰 친구들과 식당에 갔더니...
조금은 낯익은 한 분이 저희 모임에 계시더군요.
풍세초등학교 교장선생님....
해미중 동창 세원이 신랑입니다.
전에 몇 번 만난적이 있어 구면입니다.
그래도 몇 개월... 오랜만에 자리를 같이 했습니다.
천안으로 이사온 세원이가 우리 천안 친구들과
잘 어울립니다.
기중이가 마련한 자리인데 특별 초청한 모양입니다.
가끔 교장선생님과 친구처럼 어울리면서 자주 한잔씩
하며 정을 쌓아 무척 가까워졌습니다.
두집이 가까운 이웃이라 더 친해진 것 같고....
제 둘째형님과 홍성고등학교 동기동창이기도 하고....
예산이 고향이고 그곳에서 교편생활을
하다가 천안으로 2년전인가 오셨습니다.
저도 예산에서 살다가 이곳 천안으로 온지 5년이 되었으니
우선 비슷한 점이 있어 친근감이 가는 교장선생님입니다.
7년동안 애들을 키운 예산이 고향 해미만큼 느껴지는
정다운 곳입니다.
학교로 따지면 3년선배이고 나이로는 2년 연상이지만
비슷한 연륜에 친구같은 느낌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형님의 동창이니... 형님으로 모셔야
할 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든 여러 가지 공통점이 많아 저희와 자리를
같이해도 부담없는 형님입니다.
우리 친구들 부인들에게는 초면이었는데...
나이가 우리보다 연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그동안에는 영근이 친구가 큰형님 노릇 했는데...
한 살 더많은 교장선생님이 오셨으니 뒷전으로 밀려
형님노릇을 마감하게 생겼습니다.
제가 초대한 자리에도 참석을 시작하였으니
이제는 고정멤버로 정식 등록 되었습니다.
안서동에 있는 생태나라 식당은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시원한 생태맛에 소주 한잔하면 세상 부러울게 없습니다.
두부에다 야채를 넣고 싱싱한 생태를 넣은 찌개맛이
그만입니다.
제가 회사앞 성거포도로 담근 포도주도 가져가
여자들은 분홍빛 포도주로 한잔씩 하며 생태를
먹는 맛과 동창생들의 입담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남신이 외손자도 할아버지들(?)이 대화하는게
재미있는지 즐거워합니다.
볼때마다 조금씩 달라지는 승호(친구외손자이름)보는
재미도 좋습니다.
그녀석은 어떨지 몰라도...
우리친구들과 교장선생님, 친구 외손자와 함께하는
천안침구들과 모임이 날로 사는 재미가 솔솔합니다.
뭔가 색다른 이야기도 만들면서 말입니다.
다음주 일요일에는 안성 서운산 등산하고 성거
청국장집에서 식사하기로 했는데...
그때는 교장선생님부부는 빠질 것 같습니다.
사위부부와 남당리에 가서 새조개플 먹기로 했다나요....
암튼, 세원이부부
저희 천안 동네모임 고정멤버로 등록된 것 환영합니다.
2008. 3월 마지막날 아침 천안/영로
이영로의 천안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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