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내산행,여행 후기

태조산 성불사로 친구들과 산행

7월의 첫째 일요일... 아침부터 후덥지근한 날씨가 심상치 않다. 장마는 사라지고 무더위만 있는 요즘 날씨... 친구들과 등산하고 점심식사하기로 약속된 날이다. 요즘 이웃친구들과 만남은 새로 생긴 룰대로 이뤄진다. 꼭 산행을 하고 식사 하는 것.... ~~산을 못타면 밥도 없다.~~~ 상반기까지만 해도 산행을 싫어하는 친구가 있다보니 실행하기가 힘들었는데.... 최근에 산에 푹 빠져버린 영근이 부부와 한시간 산행만 허락하던 남신이부부가 업그레드되어 4시간까지 가능해져 저절로 등산모임이 되어져 버렸다. 나와 기중이는 오래된 등산경력에 산행할때 코치를 하는 입장에서.이제는 새로운 멤버들에게 뒤로 쳐진 상태로 할말이 없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특히 주말부부인 영근이 부부의 경우... 지난 금요일 오후에 남해 다리공사현장에서 올라오자 마자 3시간 태조산 산행, 다음날 토요일 4시간 산행, 그리고 오늘 또 우리들과 태조산 산행을 하는 산속에서만 사는 다람쥐부부가 되어 버렸다. 작년까지만 해도 산에 가자하면 한시간 이내 거리의 �은 코스내지는 산중턱에서 올라가다가 우리를 기다리던 영근이... 이제는 가장먼저 산에 가자고 앞장서는 위치에 서서 우리를 코치한다. “산이란게 그렇게 올라가는게 아녀... 젊은 것들이 뭘알어” 천천히 꾸준히 그리고 말없이 쉬지않고 능선을 타야한다는 영근이... <다리힘도 강해지고 건강해지고 축하 합니당!!!!! 영근이부부> 우리팀의 등산 출발장소도 영근네 집마당이 되어 등산을 시작된다 오늘 코스는 친구네 집앞에서 팔각정-->구름다리-->성불사--> 최종목적지는 유박사 해장국집에서 점심식사... 7월의 이상기온이 있어 한여름 날씨같다. 산에 오르기 시작하자마자 흐르는 땀방울 비오듯이 쏟아진다. 첫 번째 목표지점인 영산홍동산 팔각정에 도착하였다. 우리 동네, 단국대, 상명대 캠퍼스가 훤히 보이고 천호지에서 뿜는 분수도 뿌연 안개를 만들며 솟아오른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팔각정 의자에 앉아 막걸리 파티를 열고 주위 사람이 준 오이를 먹었다. 정말로 한여름의 더운 날씨였다. 능선을 타고 가다 오늘만은 완주를 못하고 중간에서 성불사쪽으로 내려간다. 식당에서 한집 식구가 산에 못올라오고 기다리고 있기 때문이다. 성불사에 도착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은 성불사.... 갖가지들꽃과 오래된 느티나무 속에 자리잡은 아담한 사찰이다. 최근에 새로 건축한 입주문도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태조산에서 가장 오래된 절이 성불사로 가을에는 산사음악회를 해마다 여는 곳이다. 산사음악회가 열었던 그곳에서 앉아 내가 동요를 불렀다. <산위에서 부는 바람... 시원한 바람... 그바람은 고마운 바람...-중략-> 시원한 바람이 그렇게 고마운줄 몰랐는데.... 정말로 이마에 흐른땀을 식혀주었다. 산행하면 이렇게 자연의 고마움을 피부로 느낀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태조산 계곡에서 내려와 식사 약속장소인 유박사 해장국집으로 들어갔다. 풍세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인 남편과 함께온 세원이와 명랑 손녀딸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나 명랑하고 똘똘한 손녀딸은 벌써 우리들과 구면으로 모두에게 집안 식구들 대하듯이 인사한다. 세원이도 나처럼 예산에서 살다가 이곳으로 이사를 왔다. 진즉 예산에서 살때는 제대로 만나지도 못하고 이곳에서 자주본다. 그리고는 정식으로 우리 이웃모임에 합류하여 같이 등산하고 식사하려 노력한다. 이렇게 외손녀딸이 곁에 와있으면 등산은 못하고 식사만 같이하지만...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돌아오는길에 친구네 텃밭으로 갔다. 고추 상추 파 오이가 생긋 웃는다. 올봄 내내 친구내 상추를 먹었다. 우리집 텃밭에도 홍상추를 심었지만 거의 따먹지 않았다. 가끔 먹긴 했지만 청상추 맛이 더 좋은 상큼한 맛이 있다는 것을 알고부터는 이곳에서 항상 따다 먹었다. 해마다 되풀이 되는 상추밭서리.... 친구가 싫어하는 눈치를 보이면 벌써 끝났겠지만 한쪽 구석은 아예 우리상추로 남겨두는 친구다. 그래도 혹시, 친구의 일기장에 이렇게 써있을지 모르겠다. <영로 친구녀석이 또 우리밭에 와서 상추를 따갔다, 뻔뻔스런 녀석..> 형제자매처럼 가까운 우리 이웃친구들... 이렇게 휴일이면 만나 산에 오르고 식사를 한다. 고향이 그립고 어릴적 추억이 생각나는 날이기도 하고 완두콩처럼 매달려 올라가는 향수 열매가 열린다. 우정의 넉넉한 바다에 행복의 파문 일어 더운 여름도 한순간에 갈 것 같다. 불혹도 지나고 지천명인 이순간도 머지않아 사라질 것이다. 순간도 영원처럼 황홀하게 지내자고 말하곤한다. 건강하게 항상 웃으며 살자.... 2008 07. 09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