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는
장맛비가 토요일 저녁부터 내리더니 일요일 오전까지 왔다.
일요일 계획은 천안 이웃친구들과 10시반에 친구네 집앞에서 만나
기로 약속한 날이었다.
태조산 능선을 타고 등산을 시작하여 성거산으로 넘어가 천흥저수지주변의
별난매운탕집에서 식사하기로 했는데...
오전 내내 이슬비가 내린다.
친구들에게 계속 시간을 연기하며 비가 그치길 기다렸다.
드디어....
12시경이 되니 조금씩 해가 보이기 시작하며 맑은 햇살이 보인다.
몇 번 시간을 연기한 끝에 식당 봉고차를 집앞으로 불렀다.
참으로 편한 친구들이고 편리한 세상이다.
번개모임처럼 시간을 바꾸며 언제라도 만날 수 있는
이웃친구들...
우선 식사부터 성거 별난매운탕집에서 해결하고
등산은 오후에 하기로 했다.
성거산 등산 시작하여 태조산 능선으로 타고 집에 까지
내려오기로 했다.
산행길을 소개하면
성거 별난매운탕--> 천흥저수지--> 만일사 --> 성거산능선
--> 유랑골 약수터--> 태조산 능선--> 상명대 뒷산-->
천안 톨게이트--> 안서동 신부동 집으로
일요일은 이렇게 친구들 만나서 등산하며 만나 식사하고
농담하며 지내는게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동네 친구들도 서로를 만나 행복하단다.
서로 위로의 말과 마음의 힘을 얻고 있는 친구들....
따뜻한 마음을 보며 항상 서로에게 감사하다 인사를 한다.
만나서 웃고 떠들어 대는 마음의 쉼터가 있다는게
작은 행복이 아닐런지 모르겠다.
성거 별난 매운탕은 2주전에 문호가 내려와서 만난 식당이다.
메기매운탕맛이 독특하고 맛이 있어 친구들이
다시 한번 갔으면 하는
마음이 있어 등산겸해서 내가 모임을 주선했다.
문호도 어제 천안에 내려와 이곳에서 자고 우리와 함께했다.
별난 매운탕에는 앉을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다.
식당 아저씨가 성거토박이로 친절하고 주변환경도 좋아서
손님들이 많은지도 모르겠다.
식사를 끝내고 성거저수지를 돌아 성거산으로 등산을 시작했다.
성거산 계곡을 따라 만일사 쪽으로 오른다.
천흥저수지는 성거산에서 맑은 시냇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살아가는 이야기를 하면서 본격적으로 여름 날씨를
보이는 언덕길을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문호 아내가 큰수술후 처음으로 산행을 우리와 같이했다.
건강을 많이 회복하여 거의 정상으로 돌아온 문호아내....
우리의 산행길을 큰 어러움없이 똑같이 소화하는 모습에
모두 행복한 마음이다.
문호가 4시간 산행 내내 곁에서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보며
친구의 지극한 아내사랑을 감탄했다.
역시 여럿이 같이 움직이는 산행이 재미있다.
행복이라는거 ~~
바로 우리들 곁에 있다는것을 이런 순간에 많이 느낀다.
가까운 친구들과 웃고 떠드는 것 이런게 행복 아닐까?
배낭속에 가져온 커피를 나눠 마시며
맑고 맑은 공기를 함께 숨쉬는 산속의 카페가 너무 좋다.
태조산 능선을 타고 가다가 멀리 서해안 서해대교가
바로 눈앞에 보인다.
요즘 장마철임에도 맑은 날에는 시야가 좋아 서해바다가
보일정도로 좋은 날씨의 비개인 오후의 산풍경이다.
성거저수지에서 시작한 산행을 4시간 만에 마치고 우리가
사는 동네에 도착했다.
다음주 일요일 만나 산행을 하고 식사하기로 약속하며
손을 흔들며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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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보는 모든 님들...
6월도 저물어 올해도 반이 지났습니다.
장마철인 지금... 건강관리,집관리 별일없기를 바랍니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는 더욱더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며 편안한 하루하루가 되길 기도하겠습니다.
항상 행복은 건강이 바탕이 되어야 가능하다고 생각하기에
강조하고 또 강조하는 것입니다.
서양속담에...
재물을 잃는 것은 조금 잃는 것이요, 친구를 잃는 것은
많이 잃는 것이고 건강을 잃는 것은 다 잃는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길...
2008. 07.01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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