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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생후 20일된 강아지 새끼들을 동영상으로 소개합니다.

강아지 생후 20일째 모습을 동영상으로 소개합니다. 엊그제 새끼를 낳은 것 같은데 벌써 한달 가까이 됩니다. 회사에 출근하면 우선 살펴보는 곳이 강아지 집입니다.. 강아지 새끼들이 안녕한지... 얼마나 컷는지 확인하는게 첫 번째 행동입니다. 꼭.... 애들 키울때 기분입니다. 어제는 눈을 살며시 떴는데...내일은 어떻게 변할지 계속 궁금합니다. 강아지 가족들의 행복한 삶의 모습이 신비롭습니다. 엄마의 마음은 사람이나 똑같습니다. 새끼들의 대소변을 모두 핥아주는 엄마개의 모습을 보면 모성애가 얼마나 강한지 알 수 있습니다. 젖먹을 시간이 되면 집으로 들어가 새끼들에게 젖을 빨게 해주는 엄마개를 보노라면 신기롭기까지 합니다. 세상에 엄마처럼 삶을 희생적으로 사는게 없을 겁니다. 한생명의 꽃을 피우고 다 자랄때까지 자신이 시들어 가는줄도 모르고 살지요. 사랑이라기보다는 희생의 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희생이 천성인지 자신이 몸이 마르는지도 모르게 자신의 영양분을 새끼에게 빼서 줍니다. 에미가 새끼를 낳고나서 많이 말랐습니다. 인생이 한그루 꽃나무라면 강아지도 똑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새로 태어나고 자라고 커서 에미가 됩니다. 세상의 모든 생물들도 마찬가지이지만 삶의 사계절을 지내며 사는 삶입니다. 이제 새끼가 커가면 모성애는 사라지고 삭막한 냉정함으로 자식들을 내몰아 쫒아버릴 것입니다. 네삶을 살거라 하면서 말입니다. 그점에 대해서만은 사람과 다른 것 같습니다. 사람은 시집장가를 보내더라도 계속 부모에게 손을 내밀지요. 지금은 사랑이 넘치고 가족애로 뭉쳐있어 보기 좋습니다. 새끼들이 새록새록 낮잠자는 모습을 보면 평화롭기 그지없습니다. 저런 모습에서 우리삶이 살만한것 아닌가 싶어요. 때묻지 않는 순수함으로 새끼들의 커가는 변화.... 눈으로 확인이 되는 모습은 바로 우리 삶의 여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살아가면서 시간의 변화와 그들의 커감에 따라 나도 나이를 먹어가고 늙어갑니다. 마음속에서 언제나 이런 평화로운 모습이 흐르면 좋겠습니다. 2009. 06. 28 일요일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