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온 일요일 아침 산책길에서
어제저녁부터 내린눈....
어제 저녁에 밖에 외출해서 들어오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찍 일어나서 보니 세상이 하얀색깔로 변했습니다
두터운 옷을 입고 산책길을 나섰습니다.
우리집 건물입니다.
집에서 나와 산길로 들러서면 보이는
천안의 상징 아치형 다리...천안 톨케이트입구입니다.
눈속에 덮힌 태조산아래에 있는 우리동네 모습입니다.
눈이 산책길...
빠삭~빠삭~ 발길을 옮길때마다 소리가 납니다.
나뭇가지에 살짝 올라앉은 눈들....
눈은 특히 소나무 이파리를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에 올라앉아 내려올줄을 모릅니다.
눈과의 사랑... 바로 소나무의 사랑이야기입니다.
가끔은 너무 눈을 좋아하다가 쓰러져 죽어가기도 하지만
원망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산능선에 바라본 백석대학교의 모습...
태조산도 눈으로 온통 하얀세상입니다.
산길을 내려와 부성동 동네에 내려왔습니다.
산아래...별장동네가 자리잡고 있는데...
목조주택을 짓고 있습니다.
요즘 환경호르몬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의 선택이 아마도
목조주택같습니다.
나도 목조주택을 짓고싶당~~~
그림같은 주택들이 눈이 오니깐 특별한 그림을 연출하는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도 소나무와 눈의 사랑이야기가 있군요.
조그만 연못이 꽁꽁 열어버렸습니다.
그위에 흰눈이 쌓여있구요.
제가 얼음위에 발로 글짜를 썼습니다.
이영로의 삶의 일기.....
자세히 보면 보일겁니다.
다시 산속으로 올라가며 떠오르는 해를 보았습니다.
뒷동산에 떠오르는 해를 보며....
조그만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다가오는 새해도 건강하게 보내게 해달라고...
항상 웃음꽃이 우리 가족에게 많이 있게 해달라고...
처음 올라갈때는 해가 오르기전의 모습이었는데...
벌써 해가 중천에 떠있군요.
두시간의 눈길 산책길....
이렇게 추운 겨울날 눈속을 걸어가는 시간이 한겨울의
가장 행복한 시간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2009. 12. 20 일요일 아침 천안/영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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