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의 겨울 이야기에유~

저는 강아지에유~
음~ 지가 태어난지...얼마나 되었냐구유?
그러닌까 지난해 12월18일 태어났으닌깐....보름이 조금 더 지났네유~


지가 태어나구 하루만의 사진이에유
지난해 12월 영하10도되는 추운날에 태어났시유~
너무 조그만 제사진...
형제들이 7마리였는데... 
두 마리의 형제가 몇일만에 저세상으로 갔시유~
엄마젖이 모자라 영양실조 때문이라구 하더라구유~

윗사진은 생후 1주일된 모습이구유~

눈두 안뜬 지를 만지고 그러네유~


요즘 지들 모습이에유~
지금은 다섯 마리의 형제들이 잘 크구있시유~
그러구 보니 지금 많이 컷네유~

저희집 바로 앞의 포도밭 겨울표정이에유~
울엄마가 가끔 산책나가는 곳이구유~
요즘...날씨가 너무 추워유·
하루건너 눈이 너무 자주오구 날씨는 매일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구 있어 죽것시유~
엄니의 따뜻한 품이 없었다면 아마도 얼어죽었을거에유~

엄니 품이 너무 좋아유~
추우닌깐 지들은 엄마품에 자꾸 파구들게 되더라구유~
어떤 아저씨가 자꾸만 와서 저희를 만지고
사진 찍어가고 그래유~
지엄마는 그냥 가만히 그모습을 보구만 있구유~
쪽~쪽~ 젖빠는 소리가 너무 듣기 좋다면서 말이에유~
으응~ 음큼한 아쩌씽~~

이제 눈이 떠서 조금씩 보이기 시작해유~
하얀눈....
온세상이 하얀색뿐이에유~
눈이 너무 많이 와서 저희집 앞 도로가 완전히 얼음판이에유~
차들이 기어가네유~

추우면 추운대로 저희들도 몸을 기대면서 이겨울을
넘길거에유!
절대 안죽구 봄날에 저 포도밭을 뛰어다닐 거란 말유~
그런닝께 님들도 건강하세융~
2010. 01. 06   수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