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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우리집에도 신종플루가 다녀갔어요.

우리집에도 신종플루가 찾아왔어요. 신종플루.... 감기의 일종으로 인플루엔자가 변형되어 생겨난 종이라고 합니다. 감기와 틀린 것은 두통을 수반한 콧물없는 기침이 나고 3-5시간동안 고열이 난다는 것입니다. 아내가 아프다고 하기 시작한 것은 해남 달마산을 다녀온 후 월요일 부터입니다. 열이 있다고 머리를 만져보라하면서 몸살이 난 것 같다고 하는겁니다. 다음날 병원에 가보라고 했죠. 그리고 낮에 전화가 왔습니다. “나~~ 신종플루 걸렸대유~” “그럼...당신 격리 수용해야겠네.” 참~ 살다가 보니... 우리집에도 신종플루가 찾아오다니 황당한 느낌이 오면서 대유행 전염병의 무서움을 알게되었습니다. 지난주 주말동안 내내 나와 같이 돌아다녔습니다. 토요일 당진에서 친척 결혼식이 참석하고 친구 아내가 아프다고 해서 서울에 있는 병원에 가고 일요일은 관광버스타고 달마산에 다녀왔습니다. 나는 멀쩡하고 아내만 신종플루에 걸렸네유~ 그리고 일주일동안.... 조심했습니다. 집에 들어가서도 바로 손닦고...자기전에 또 닦고... 그리고 아내옆에서 내내 잠을 잤습니다. 나도 걸릴까 노심초사했는데... 지금까지 멀쩡합니다. 애들도 별일없구요. 타미플루를 계속 복용한 아내는 금요일부터 거의 나아진 느낌입니다. 그래도 아직은 조심하지만... 진짜 신종플루였는지 궁금하지만 분명 열이 사라지고 잔기침이 없어진 상태로는 완치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신종플루에 걸리기전 병원을 들락거렸습니다. 만성 역류성위염으로 배가 아파서 단국대 병원에서 CT찰영에서 MRI까지 찰영했지만 큰이상은 발견 못하고 결국 대장 내시경 검사를 예약해놓았습니다. 올해 아내는 수난의 한해 같습니다. 자궁근종수술을 했고... 결국 신종플루까지 걸려 고생을 하고 올해를 마감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 내시경 검사를 하고 이상이 없길 간절히 바랄뿐이죠. 요즘... 성남에세 약국을 하는 이종사촌동생에게 한약을 부탁해서 먹고있는데 효과가 있는지 배가 아픈게 좋아졌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건강입니다. 행복이라는 것도 건강에서 나옵니다. 좋은 풍경, 좋은 음식...건강하지 못하면 찾아가질 못합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으면 병이들고 몸이 약해집니다. 모든 사물을 사랑의 눈으로 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눈으로 보는 모든 것들이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조그만 것에서도 상큼한 기쁨과 행복을 들추어 내는 능력... 아마도 행복의 능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올해가 가기전 이런 어려운 일들을 모두 잘 해내고 내년에는 좋은 일만 있길 바랄뿐입니다. 긍정적 사고는 새로운 세포를 만든다고 합니다. 노화를 늦추는 것이죠. 내일은 분명 좋은 일만 있을 것이란 희망을 안고 살아갈렵니다. 신종플루를 보내면서.... 내년에 좋은 일만 있길 기원합니다. 2009. 12. 30. 일요일 밤..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