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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인도로 떠난 딸아아....

인도로 떠난 딸아이.... 인도하면 생각나는 것은... 힌두교, 카레, 무저항의 대명사 간디, IT강국, 요가, 12억 가까이되는 거대한 인구 속에 다양한 문화, 개발도상국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미래가 있는 나라입니다. 딸이 지난주 토요일 떠났습니다. 수원에서 초등교사로 있는 가장 친한 친구와 함께.... 아마도 2년넘게 여행을 못떠난 딸... 해마다 대학 방학때면 어디론가 해외로 떠나곤 했던 딸이 이번에 택한 여행지는 인도였습니다. 나는 30대초반에 사우디에서 일년넘게 일할 때... 아파트에 인도사람과 동거하며 살았습니다. 같은회사 동료였는데... 그친구도 저와 나이가 비슷했습니다. 인도에서 대학을 졸업한후 경찰이 되었으나 돈을 벌기위해 경찰을 휴직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회사에 타이피스트로 취직해서 일했습니다. 여직원을 쓰지않는 사우디회사는 남자 타이피스트로 경찰출신의 인도친구를 직원으로 쓰고 있었습니다. 아파트 냉장고를 같이 사용했는데 그는 닭고기와 독한 향을 가진 카레가 항상 들어있었습니다. 제가 가끔 한국회사 식당에서 김치를 얻어와 넣어 놓으면 온인상을 찌푸리곤 했습니다. 처음 사우디에 들어와 몇 번 밥을 해먹어 보다가 포기하고 식당에서 사먹거나 한국회사 식당에서 끼니를 해결하며 일년을 살았습니다. 인도친구는 회사에서 퇴근하면 집으로 돌아와 혼자 밥을 해먹었습니다. 밥을 하면 카레가루를 섞어서 손으로 주물럭거리며 먹던친구... 토마토도 꼭 익혀서 밥에 넎어 손으로 주물럭주물럭... 집안에서는 항상 치마처럼 생긴 걸 입고 다녔습니다. 치마를 입는 남자,,,, 바로 인도입니다. 김치를 싫어했던 인도친구와 일년넘게 동거를 하며 그의 문화를 조금은 알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래와 같은 피부를 가진 친구였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새로운 문화를 접한다는 것.... 여행을 떠나는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을 벅차도록 푸르게 살찌우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새벽 이슬을 털어내며 터벅터벅 갠저스강가를 걸으며 새로운 나라의 삶을 경험할 것입니다. 하늘을 찌르던 제국주의 영국에서 독립된 인도는 간디의 비폭력 불복종 으로 얻어낸 독립으로 너무나 유명합니다. 먹고사는 수준은 우리보다 못하지만 발전 잠재력은 엄청난 인도.... 특히 아이를 많이 낳는 국가로 유명합니다. 인구증가율이 아직도 1%가 넘어 곧 중국인구를 넘어설 것으로 보입니다. 언젠가는 나도 가고싶은 인도... 잘다니고 있다는 딸녀석의 문자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잘 다녀와서 앞으로 신학기에 어린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야기를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여행이란 마음을 맑고 따뜻하게 하고 푸른 꿈을 머리에 가득싣고 돌아오는 것입니다. 2010. 01. 20 수요일 아침 천안/영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