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명지산의 단풍물결....
일시:2010. 10. 24 이료일
등산코스: 가평 익교리- 승천사- 명지폭포-화채바위- 정상(1267미터)-삼거리
승천사-익교리 주차장
등산은 항상 좋습니다.
특히 단풍이 물든 산은 금상첨화입니다.
단풍철에는 온산이 천연의 색물결로 넘실댑니다.
자연이 만든 최고의 그림... 사람들은 그림을 감상하려 몰려듭니다.
지난주에는 설악산 십이선녀탕을 다녀왔고
금주에는 가평 명지산으로 향했습니다.
가평가는길.... 파리 에펠탑같은 탑이 있는데 기숙학원 건물이더군요.
경부고속도 서울로 향해 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를 거쳐 가평에
도착했습니다.
명지산 입구 계곡에는 이미 단풍으로 뒤덮여 있더군요.
울긋불긋한 색깔들이 나무마다 저마다 뽐내고 있는 명지산...
승천사를 지나 올라가는 길은 자갈길이었습니다.
하산길에는 고생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런길은 발바닥과 무릎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올라 갈수록 계곡과 산에는 단풍의 아름다운 자태가 새색시처럼
예쁘게 단장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단풍의 모습을 디카에 담아보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명지폭포에 잠깐 내려갔다가 올라왔습니다.
아름다운 폭포인데....
길에서 60미터정도 가파른 계단을 내려갔다고 다시 올라와야
하는게 단점이더군요.
1000미터가 넘는 산이다 보니 정상주위 능선은 이미 낙엽이
다지고 앙상한 가지만이 산을 지키고 있습니다.
멀리 능선으로 보이는 산야들....
맑은 가을하늘아래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언덕길입니다.
숨을 헐떡이며 아내를 쫒아 올라가는데 버겁습니다.
등산 전문가인 아내는 이미 제 체력으로는 따라갈 수 없는
스피드를 가졌습니다.
산악회 어디를 가나 선두구룹에서 앞장을 섭니다.
저는 중간구룹이 적당한데 같이 가려니 힘이 들더군요.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익근리 주차장에서 3시간정도 걸려 도착했습니다.
1267미터의 정상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식사를 하는데
최고의 만찬이라 느껴질 정도로 밥맛이 좋았습니다.
아마도 이런 맛에 등산을 하는 것 같습니다.
능선을 따라 오던길보다는 다른방향의 등산로로 익근리로 향했습니다.
이곳 역시 하산길은 가파르더군요.
나무계단과 돌길이 연속되어 조심해서 내려왔습니다.
가을 햇살을 받은 단풍계곡...
자연이 만들어낸 예술작품이더군요.
아내가 계속 된 자갈길에 지쳤는지 불평을 털어놓더군요.
“난... 이런 자갈길이 싫어....”
그말을 들으니 더 싫어진 울퉁불퉁 자갈길....
그래서 생각난 말이 있었습니다.
긍정적인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의 차이...
제가 아내에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얼마나 재미있니? 이런길을 무용하듯이 사뿐히 걸으란 말이지.”
지치고 힘든 산행의 피로가 몰려올 시간이라 저도 힘든건
마찬가지입니다.
혹시 가평군에서 조금만 신경을 써주어
가평군립공원인 명지산을 정비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명지산 주차장에 도착한 시간이 4시 반....
5시간의 산행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돌아오는길은 서울 외곽순환도로로 향하는 도로가 막혀서
서울만 빠져나오는데 2시간이 걸려 천안에 늦은 밤 10시넘어
도착했습니다.
다시는 서울쪽으로 가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하게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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