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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사적인 이야기

힘든 월요일...편안히 쉬는중이다.

월요일...

한주가 시작되는 날이다.

항상 월요일이면 회사가기가 싫다.

30년이상 회사라는 직장생활을 하고 있지만 이런 맘은 처음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일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겨울철에 더 그런 맘이 든다.

아침에 간부회의가 있다.

남들보다 한시간 빨리 시작하는 회의... 딱딱한 업무회의라 사실 참석하기 싫다.

집에서 나오는 시간이 7시경... 밖은 아직 어둠이 연하게 깔려있다.

 

앞으로 더 추워지면 월요일이 더 싫어질 것이다.

오늘은 날씨가 봄날씨처럼 따스하다.

일기예보에 의하면 아침기온이 14도... 최고온도는 21도라고 한다.

기상관측이래 11월 평년기온중...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지구온난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앞으로 겨울이 없을지도 모른다.

빨리 휘발유, 경유 엔진을 쓰는 자동차들이 빨이 없어져야 할 것이다.

올해 말부터 전기자동차가 국내의 자동차회사에서 나오기 시작한다는 뉴스를 접한 것 같다.

나는 다음에 사는 자동차는 전기자동차를 사려고 맘먹고 있는데...

앞으로 십년후면 엔진자동차가 없어지고 전기충전으로 가는 자동차가 유행할 것으로 생각된다.

 

어쩌거나 날씨가 따뜻하면 출근하기는 좋다.

난방조건이 좋지않은 회사에서 일하는 나같은 사람에게도 도움이 된다.

오늘은 찬바람이 들어오는 구식창문을 떼내고 새로운 하이샤시 이중창으로 교체하는 날이다.

올겨울은 조금 덜 추운 조건에서 일을 할 수 있을 것 같아 직원들이 좋아한다.

 

오늘은 다음달에 필요한 공구나 잡자재를 시내에서 구매하기위해 시내를 두번 나갔다 들어오다보니

시간이 다갔다.

그리고 일찍 퇴근... 6시경에 집에 들어왔다.

집에는 아내가 없고 초등학교 선생님인 딸녀석만 퇴근해서 쉬고있다.

오랜만에 서울친구와 전화통화하다가 갑자기 서울로 쇼핑을 갔다는 아내....

집에 오면 밥을 안해도 먹을게 많다.

이웃에게서 얻은 떡, 시장에서 사온 단감,귤, 내가좋아하는 고구마가 있다.

냉장고에는 김장하고 담가놓은 겉저리(?)가 있다.

 

밥은 전기밭솥에 잡곡밥으로 있어 바로 한그릇 펐다.

아침에 먹던 냉이국도 있다.

딸녀석이 삼분짜장도 내놓았다.

그래서 절로 진수성찬 저녁밥이 준비되어 딸과 함께 먹었다.

후식으로는 떡과 단감도 먹고...

참으로 잘먹고 잘사는 시대에 사는 것 같다.

 

저녁먹고 잠시 있다가 탁구연습장으로 갔다.

집에 탁구연습기가 있는데 간단하게 다락방에 설치를 해놓았다.

좁아서 정식탁구대는 못들어오고 간이 탁구대가 대신해서 팔운동과 허리운동을 한다.

30분정도 탁구연습기와 함께하면 그저 조금은 운동이 되는 것 같다.

회사를 그만두게 되면 탁구클럽에 가입을 할 것이다.

아마 골프와 탁구가 노후 시간에 주요 운동이 될 전방이다.

요즘에는 탁구 연습기에 2-30분씩 운동하고 있다.

겨울철...일찍 밥이 오는 계절에 딱 맞는 운동법이라 자위하며 한달전부터 규칙적으로 운동하고있다.

 

이렇게 월요일에 일찍 들어와 한주를 일할 준비를 하고 충전을 한다.

 

2011년 11월 28일 월요일 저녁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