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이 이어진다.
올해들어 특히 추운 겨울에 결혼식이 많은 것 같다.
임진년 흑룡해...윤달이 봄에 있다보니 앞당켜 하는 것 같다.
양력 5월에는 거의 결혼식이 없는 모양이다.
어제 중학교 동창 아들 결혼식장에 가서 주례선생의 말씀을 들었다.
새출발을 하는 젊은 신랑신부에게 좋은 얘기를 해주는 주례사는 들을만 한다.
주례를 하는 누구라도 좋은 말을 준비해서 하는 얘기라 누구라도 한번씩은 듣고 가면 좋은 것 같지만
대부분 결혼식에 오는 사람들은 식사만 하고 그냥 돌아간다.
나는 시간이 되면 꼭 결혼식 장면을 보려 노력하는 편이다.
어제 주례사중에 기억이 남는 이야기 있다.
윗사진은 어제 참석한 결혼식 사진이다.
희망을 품고 살아라.
희망이 없는 사람은 작은 파도에도 무너진다.
하지만 희망이 있는 사람은 큰파도가 와도 흔들리지 않는다.
희망이 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노력하는 삶을 산다.
그렇다.
누구에게나 한번 주어진 삶...
삶의 목적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현재 살아가는 목적... 뭔가 하려는 목표가 있어야 하루하루가 짧고 바쁘게 뛰어다니며 살아간다.
내가 살아온 삶을 뒤돌아 봐도...
뭔가 희망의 끈이 계속 달려 있던 것 같다.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중학교 가는 꿈, 중학교에서 고교...그리고 대학까지 꿈속에서 지냈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업하는 희망...직장에서 조금씩 승진하며 살아가고 결혼도 하면서 애들에게 희망의 끈을 더 보탰다.
인생의 절반은 자식들에게 매달려 살아온 것 같다.
아직도 끝나지 않았지만 말이다.
이제 환갑이 된 나이....
무슨 꿈으로 살아가느냐 묻는다면...
아직도 애들이 결혼전이라 결혼을 시키고 살림을 따로 차려 주는 것이 가장 큰 꿈이다.
그리고 직장 그만두고 이곳저곳 여행을 다니는 꿈이다.
조그만 농사터를 마련하여 농약을 쓰지않는 친환경 농사도 꿈이다.
젊은 시절 영어와 일어 어학공부를 많이했지만 완벽하지 못해 이를 이루는 것도 꿈이다.
바쁘게 살다보니 취미생활에 취해보지 못했는데...
골프,볼링,탁구,테니스 이것 저것 운동도 해보고 한동안 빠졌던 바다낚시도 해보고 싶다.
시간만 많다면 할일이 너무 많은게 인생이라는 것을 느끼곤 한다.
이제 남은 삶이 살아온 날들보다 짧다는 사실이 가끔은 우울하게 만든다.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은 꿈이 사라진다고 한다.
젊은 시절 큰 꿈을 꾸고 살아가다가 점점 자신감이 상실되면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게 대부분이다.
사실, 큰 정치인, 사업가는 특별한 사람에게만 온다.
운과 재능이 있어야 돈과 권력이 따라오고...그들에게도 절망과 좌절감이 있다.
재벌가에도 자살하는 사람이 많은 걸 보면 돈이 최고가 아닌 것만은 확실하다.
꼭 출세를 해야 행복한 것이 아니다.
더 불행할 수도 있다.
가장 성공한 사람은...
자신감을 갖고 재미있게 살아가는 사람이다.
어디를 가도 웃는 얼굴, 재미있는 농담을 하면서 이야기를 주도하는 사람을 보면 부럽다.
그가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보이기도 한다.
돈이 있던 없던 항상 남들과 잘 어울리며 웃으며 사는 사람이 되는게 가장 큰 희망인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어제 있었던 주례사의 말처럼...젊은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다.
항상 자신감을 가지고 희망을 품고 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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