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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한다.

오늘이 금요일...

일찍 퇴근했다.

모처럼 일찍나와 집사람과 같이 터미널 근처 보리밥집에 가서 보리밥과 야채를 실컷 먹었다.

그리고 사우나 목욕탕에 가서 목욕하고 들어와 조금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동안 지난주 부터 거의 매일 9시까지 일하다가 오늘에서야 해방(?)되었다.

납품일정을 맞춰 일을 하다보면 일찍 퇴근하기기 힘들다.

다른 직원들은 일요일 까지 나와 일하는데...나는 그래도 주말에 어느정도 쉬고

한달의 반정도는 5시반에 칼퇴근한다.

이는 사장이나 직원들도 인정을 해줘 부담없이 바쁘지 않으면 퇴근하는것이  내 근무형태다.

 

작년부터 매일 늦게 일하는 것이

사실, 힘들기도 하고 일하는 것도 싫증이 나서 나름대로 사장과 담판도 지었다.

너무 늦게까지 일하지 않겠다고....그렇지 않으면 그만둔다고...

그래서 인정받은 것이 알아서 일찍 퇴근해도 된다는 허락...이제 회사내 가장 편한 근무사원이다.

 

소기업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주말도 없고 주5일도 없는게 현실이다.

이런식으로 근무하지 않고는 이익도 없고 살아남을 수 없는 기업구조형태가 우리나라 경제상황...

대기업의 노조...노조가 있는 회사들의 주5일근무에 수많은 수당들...그런 근무형태는 그림의 떡이다.

우리나라 근로자의 60퍼센트는 나처럼 힘들게 일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나라 50명 미만의 소기업과 노조가 없는 회사들의 근무상황이 대부분 그럴 것이다.

 

노조활동 어쩌구 저쩌구하는 사람들...

7-80년대 노동운동하고 지금은 정치권에 있는 사람들 뭐하는지 모르겠다.

노조가 있는 대기업에서 소기업 이익 다 뺏어다가 자기들 임금 다 올리는 우리나라 기업구조를 개선하지 않고

자기들 이익에만 집착해서 오늘도 호의호식하면 살고 있다.

 

나도 이런 소기업에 들어올때는 소기업의 상황을 몰랐다.

하지만 직접 이런 직장에서 6년여 근무를 하면서 정말 우리나라 작은 회사에서 다니는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기업의 일꾼들이 아닌가 생각되었다.

소기업에 납품을 중소기업이 받아 다시 대기업에 납품하는게 기업구조인데...

이익은 대기업에서 다 뺏어가고 그다음 중소기업...소기업은 쥐꼬리만한게 현실이다.

이제 어느정도 이들에게도 작은 햇살같은 희망이라도 있어야 하는데...뭔가 개선 되리라 하는 정책이

있어야 한다.

 

환갑이 된 나야 이제 퇴직해도 아무런 미련이 없는 사람이지만 그곳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은 평생 주말도 없이 일을 해야

먹고 살아간다는 사실... 얼마나 희망이 없는 삶들인가?

 

그래서 내 신념은 대기업의 노조...소위 귀족노조들은 해체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암 몇십년동안 수많은 노동조건이 그들에게는 개선이 되었다.

아직까지 대기업이 근로조건이 개선될때 소기업은 20년전 그자리 그대로 개선되지 않은채 머물러 있다.

먼나라 이야기 처럼 주5일 근무가 이들에게도 작년 7월에 왔지만 이를 실천하는 기업은 없는 것 같다.

 

주5일 근무를 해서는 살아남기가 힘든데 어떻게 그 정책을 따라가느냐 하는게 소기업 경영자의 말이다.

대기업의 노조투쟁은 이제 귀족 투쟁이다.

이들의 투쟁은 소기업의 이윤을 없애버리고 이들의 희망을 싹부터 잘라내는 노조운동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이윤을 적게내고 소기업에 돌려줘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임금과 근로조건을 개선해야 한다.

이런말을 하는 내가 참 한심한 생각도 든다.

그래도 하고 싶다.

소기업 근로자들이 너무 불쌍하고...그들의 열정적인 회사생활을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되돌아오는 메아리가 없을 지라도 외치고 싶다.

 

제발 소기업 근로자들에게 희망을 주소서~~~

그들도 대기업에 다니는 사람 못지않은 긍지를 심어주소서~~

 

우리나라 근로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노조활동없는 소기업을 보호해야 한다.

노조활동을 할수없는 환경의 소기업... 그런 기업에 근로하는 근로자들의 근무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노동부등 정부기관이 주도 해야 한다.

이들의 소기업에는 근로자들이 찾아오지 않아 외국인을 고용하면서 살아간다.

청년실업자들은 대기업만 선호하다보니 소기업은 항상 구인난에 허덕이며 기업을 이끌어간다.

소기업에 청년들이 몰려오는 구직활동이 되어야 한다.

이명박정부 들어서면서 청년실업이 많아졌다고 한다.

이는 대기업위주의 정책에서 나오는 부작용이 아닌가 생각한다.

소기업이 잘되는 노동정책...

그게 정부 관계자들의 정책방향이어야 하는데...대기업의 경영자, 노조 눈치만 보는게 현재 노동정책이다.

 

소기업 전체 근로자들에게 언제 좋은 현실이 올지... 내 최대 관심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