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시간...
회사에서 3분거리에 있는 천안골프글럽에 갔습니다.
퍼브릭9홀도 갖춰져 있는 제법 큰 골프 연습장입니다.
한달 등록으로 골프를 시작해볼까 맘먹고 간 것입니다.
우선은 한달간 시작을 해보고 계속 할 예정입니다.
오랜만에 6번 아이언으로 처음 공을 쳤는데....
어~~ 공따로 채따로 노는 겁니다.
보는 사람이 있었으면 그야말로 웃음거리 스윙입니다.
혹시...누가 보았나???
얼른 뒤를 돌아보았는데...점심시간이라 사람이 없더군요.
휴~~한숨을 쉬었습니다.
6년의 공간...무섭더군요.
자세를 제대로 잡고 눈은 공을 바라보고 제대로 쳐봐야지...맘먹도 또 휘둘렸는데 또 공이 제자리에서 저를 쳐다보고 있더군요.
ㅎㅎㅎ 아직도 자세가 안되었군요..쯔쯔~`
코앞에 있는 나도 못치다니... 쯔쯔~
공이 하는 소리로 귀가에 들리는 것 같았습니다.
천천히...짧게 돌리면서 공을 맞췄습니다.
조금씩 자세가 되면서 공이 맞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5분여 지나자 제대로 맞으면서 공이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하지만 10번치면 50%성공... 15분 지나서야 자리를 잡았습니다.
앞사람이 하는 자세를 자세히 살펴보며 한번 휘둘렸더니... 공이 하늘로 하늘로 점점 높이 날라갑니다.
비거리 120미터를 넘게 떨어지더군요.
또 했더니 또 120미터 기록입니다.
너무 무리하게 처음부터 허리를 쓰면 안된다는 맘이 갑자기 들었습니다.
천천히 하자...그래 된다.
아~ 이제 되는구나.
역시 난 골프가 적성이 맞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딱~ 경쾌하게 맞는 소리에 멀리 날라가면 저절로 기분이 하늘로 같이 훨훨 나는 느낌입니다.
운동이란게 그래서 좋은 것 같습니다.
기분을 좋게 만들고 행복하게 만드는 것...
그동안 6년넘게 바로 옆에 골프장을 두고 바쁘게 살아온 나...
적성에 맞는 다고 생각한 골프를 고장난 시계처럼 바로 멈춰버렸습니다.
이제서야 시계가 똑딱거리며 돌아갑니다.
인생이 돌아간다고 생각됩니다.
사람이란게 기분에 따라서 행복해진다는 말... 행복은 바로 자신의 마음속에 있다는 걸 저절로 느끼게 되더군요.
행복하게 사는 것... 별거 아닙니다.
순간 행복을 느끼면 바로 그게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앞으로 아침에 한시간 빨리 이곳에 출근해서 운동하고 회사에 출근할 예정입니다.
점심시간에 낮잠을 자던 습관을 버리고 20-30분이라도 이곳에서 공을 치고 다시 회사로 가는 식으로 매일 운동을 할까 합니다.
일찍 퇴근하는날은 두시간 정도 운동을 하고 집으로...
늦제 퇴근하는날...한시간만 하는 것으로 맘을 먹고 있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하는 골프... 한번 제대로 이제 해볼 맘입니다.
환갑나이에 골프역사를 쓰다...바로 이영로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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