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장동 고모님의 작은 아들 주환이형 딸이 결혼을 했습니다.
예산 시외버스터미널 예식장에서 1시에 있다는 연락을 큰형님에게서 받았습니다.
저는 천안에서 아내와 함께 출발 12시 반경 예산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
터미널 건물을 예식장 건물로 리모델링을 했더군요.
그런대로 깨끗하게 꾸며진 예식장...
고모네 형제들을 오랜만에 만났습니다.
고모님이 살아계실때는 자주 만났는데 이런 행사가 있을때나 만나는 고모님 형제들...
주환이형은 경찰공무원으로 평생을 보내고 3년전에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나보다 한살이 더 많은 형님...
어렸을때 본 딸이 이제 대학을 졸업하고 천안 SKC HAAS에 근무하고 있었고...
신랑은 예산에 있는 중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주환이 형님부부...
아마도 일생에 행복한 날중의 하루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잘키운 딸을 보낸다는 서운함도 있겠지만....
주환이 형의 사위와 사돈어른...
신랑이 키도 크고 잘생겼습니다.
학교 행정실에 근무하는 공무원입니다.
예쁜 신부....
아빠의 손을 잡고 입장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인사하는 순서에서 딸이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부모님에게 잘 키워준 고마움이 한꺼번에 복받쳐 올라서 그랬을 것입니다.
처음에는 웃던 모습이 조금은 우울해져 신랑이 안타깝게 쳐다보고 있습니다.
신부가 울때 저도 갑자기 고모님이 생각나 눈시울이 뜨꺼워졌습니다.
조카들을 유난히도 좋아하시던 고모님... 아버님보다 세살 많으시니 지금 살아계시면 아흔둘이 되는군요.
얼마나 손자손녀를 사랑해 주었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신랑신부 부모님, 가족사진입니다.
축가가 인상적이라 동영상으로 찍어왔습니다.
신부친구가 부르는 곡은 어느10월의 멋진날에 였습니다.
테너 김동규가 불러 많이 알려진 노래인데 너무 잘 불렀습니다.
마침 좋아하는 노래가 결혼축가로 나오니 갑자기 행복해졌습니다.
음악과 함께 살아가는 삶이 역시 최고라는 생각도 했습니다.
너무 딱딱한 주례사보다 더 기다려지는 것이 가끔 축가인데 이렇게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절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이제 신랑신부 퇴장...
가족사진 찰영에 까지 참여를 해서 주환형 딸의 결혼을 축하해주었습니다.
신부에게 행복하라고 부탁까지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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