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혼자서 태조산으로 떠났습니다.
요즘...아내 몸이 별로 좋지않습니다.
항상 산에 앞장을 서던 아내가 이젠 산행을 꺼려합니다.
온몸이 다 아프다고 합니다.
어깨, 목, 허리, 다리 안아픈 곳이 없다고 하는데....
섬유근육통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며 병원에 가볼까 생각중입니다.
집에서 나와 혼자서 가는중...
동네길을 예쁜꽃이 있어 담아보았습니다.
태조산을 산행 코스는 천호지 저수지-백석대 입구 등산로-왕자봉-각원사뒷편능선-태조산 정상-지식경제부연수원-신토장수오리집
천호 저수지를 가는중에 오리가족을 만났습니다.
카메라를 대자 왜찍느냐며 항의를 합니다.
그래도 이왕에 찍으려면 예쁜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쳐다봅니다.
가뭄으로 저수지 물이 말라가고 있습니다.
정말 심각한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요즘 비가 너무 기다려집니다.
백석대 능선을 타다가 벤취에 누웠습니다.
하늘을 가리는 소나무 가지들... 그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을 맞았습니다.
바람이 너무 시원합니다.
산행에 동행하는 아내가 없어 심심하기 그지없습니다.
유랑골 약수터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본 동네모습입니다.
고려시대에 백제군과 맞서려고 이곳에서 많은 군량미를 모아놓고 있었다고 해서 유량동이는 동네이름이 생겼다고 합니다.
가뭄에 타들어가는 농촌모습입니다.
태조산이 좋은 것은 소나무 숲길이라는 것입니다.
소나무 산책길을 지나가면서 느끼는 공기의 산뜻함... 그맛이 너무 좋습니다.
솔향기의 은은한 맛입니다.
능선길을 3시간정도 걸어와 드디어 태조산 정상에 도착했습니다.
옛날에 없던 정자가 갑자기 나타나더군요.
천안시를 대표하는 산에 정상 표지판 조그만 비석이 다였는데 이제 팔각정이 생겼습니다.
팔각정이 생겼으니 정상에 올라 쉬는 맛이 더 생겼습니다.
서울 남산의 팔각정 처럼 이곳에서 천안시내가 전부 내려다 보입니다.
우리집이 있는 단국대 근처 동네도 잘 보입니다.
팔각정에 올라 인증사진을 찍었습니다.
두팔을 벌여 3시간의 산행 끝에 정상에 도착한 기쁨을 표현했구요.
건강하게 팔팔하게 살자고 다짐을 했습니다.
이렇게 산행은 힘들지만 정상에 올랐을때 기쁨이 엄청 큽니다.
이런 맛에 산행을 합니다.
내려오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이제 친구들과 약속한 유량동 신토오리식당으로 하산을 했습니다.
총 4시간 정도의 산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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