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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9월 충청지역 모임

 

세월이 참 많이 흘렀다.

벌써 모두 환갑이 지난 친구들이다.

십대에 만나 육십대까지 이어지는 친구들과의 우정이 50년이라는 세월이 다가온다.

그래도 천진난만한 십대의 얼굴로 웃는 친구들의 모습에서

지나간 세월의 흔적을 읽는다.

 

해미중학교 17기 충청지역 동창회 모임이 서산 시청앞에서 있었다.

시청앞에서 만나 서산 시장골목 맛있게 먹는날이라는 식당...

이름처럼 토종냄새가 물씬 풍기는 집에서 식사를 했다.

오랜세월이 지나고 보니 잘나고 못나고

그것은 그다지 중요하지가 않다

 

표정이 아름다운 사람이 가장 아름답고 멋있는 사람이 되는 것 같다.

그 사람은 살아온 인생이 우리의 얼굴에서 표정에서 표현되기 때문일까?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수많은 일들을 우리의 얼굴에 묻어있고 그려져 있다.

흔히 이야기 하는 주름살들이다.

인생선은 어느새 내얼굴에도 자리를 많이 잡았다.

 

인생 100세 시대가 다가온다.

자신의 건강을 지키려면 이제부터 자기관리에 철저해야 한다.

건강에 해롭다하는 것을 멀리하려 노력해야한다.

노력과 인내없이 얻어지는 것은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긍정의 마음이다.

많이 웃고 살아야한다.

서산시장 골목에서 식사를 하고 해미읍성 축제구경하고

마지막에 군산아구식당에서 저녁식사까지 마치고 서산모임을 마쳤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이어지는 모임, 아마 충청지역 모임뿐이 없을게다.

이번에 새로 구좌진 군이 입회를 하여... 총 19명이 되었다.

참석을 하지 못한 친구는 송해철과 김준기군이다.

 

수령이 400년된 느티나무가 서산 시청앞에 자리잡고 있고

바로 옆에는 300년된 왕버들나무가 서산시청을 지키고 있다.

친구들을 기다리며 쉬고 있다.

시청앞에 자리잡은 소나무 공원... 잘 키우고 있다.

정비가 잘된 시청앞 공원이 인상적이었다.

대부분 다른 시청들은 광장인데... 충청도 스산은 역시 토종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

옛날에 만든 서산팔경...

지금은 첫번째가 해미읍성으로 바뀌었단다.

서산 1경: 해미읍성

시장골목에 자리잡고 있는 식당...

맛있게 먹는날

회와 전어, 전어무침, 전어구이가 나왔다.

집나간 며느리가 돌아온다는 전어구이...

나오자마자 사라져버렸다. 입부터 먹어야 맛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해미읍성축제를 둘러보고 시루에 앉아있다.

옛날 아버지가 일제시대에 보초를 섰던 곳이다.

뒤에 있는 소나무들은 지난과거, 현재, 앞으로의 사건들을 모두 지켜볼 것이다.

지나간 세월을 모습을 모두 기억하며 오늘도 조용히 서있다.

금식이가 가져온 밤을 까먹고 있는 친구들...

시장에서 좋은 밤을 사다가 친구들과 먹으려 삶아온 정성이 너무 좋다.

맛있게 공주밤을 먹었다.

금식아~ 고마워...

세영이네 집...군산아구를 친구들이 차지하고 앉아있다.

시간만 있음 이렇게 친구네 집을 부담없이 들려 쉬고 먹곤 한다.

동창 노인정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