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갑....
국어사전엔 회갑1[回甲]
제가 회갑을 맞이했습니다.
태어난지 60년이 되면 옛부터 잔치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요즘...회갑은 가족끼리 단촐하게 식사하는 것으로 끝을 냅니다.
제 형제가족들과 단촐하게 부천 부모님 계신곳 식당에 모여 제회갑연을 대신했습니다.
실제는 다음주중에 다가오지만 앞당겨 식사를 한 것입니다.
돌아오는 일요일엔 처가 식구 형제들과 서산에서 예정이 되어있습니다.
12월 9일 12시반...부천의 한 식당에 부모님과 우리 형제들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건강하신 부모님의 보니 한결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셋째아들 회갑까지 보시는 부모님, 세월의 발걸음이 여기까지 왔습니다.
큰형님의 제의로 회갑 축하 건배를 하고있는 우리 형제식구들...
맛있는 음식과 호화스런 회갑모임은 아니지만 행복한 미소를 짓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특히 큰형님은 이번에 외손자를 보아 정식으로 할아버지가 되셨습니다.
외손자가 너무 사랑스러워 스마트폰에 담아 가지고 다니십니다.
우리 형제 식구들에게 보여주며 행복한시간을 보냈습니다.
내아들 중원이가 형제들 가족에게 인사말을 하고있습니다.
이제 의젓하게 인사말하는 아들이 대견스럽기만 합니다.
수줍음이 많던 녀석이 이제 이런 회식장소에서 당당하게 의식을 갖춰서 인삿말을 하는게 너무 좋았습니다.
이제 30고개에 올라선 녀석... 멋지게 자기만의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혼자서도 모든것을 해결하며 가정을 꾸리고 자신만만하게 살아가는 정식어른의 모습을 제가 진정 보고싶은 것입니다.
아들아...
넌 무엇이든 할수있는 사회인이고 성인이다.
자신있게 멋지게 살아가거라.
큰 욕심을 버리고 소박한 꿈을 이루는 청년에서 어른으로 되거라.
초등학교 선생님이 된 제 딸이 인사말을 합니다.
역시 선생님이라 말도 자연스럽게 회갑을 맞이한 저와 가족들에게 훈훈한 인사말을 전해주었습니다.
학교생활에서 아무런 말썽없이 우등생으로 잘 자라준 녀석이 어린새싹을 가르치는 선생님이 되어 저에게
무엇보다도 큰 선물을 받은 느낌입니다.
항상 우리 부부에게 많은 행복을 갖어다준 딸... 이제 짝을 만나 내년에 가정을 꾸릴 겁니다.
다 키운 자식들을 보는 기쁨...오늘 더없이 행복한 날인 것 같습니다.
작은형님, 제 여동생 둘이 모두 저에게 축하의 인삿말을 해주었습니다.
형제들과 함께하는 회갑모임이 더없이 좋은 것은 이런 덕담을 나누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인생이 한바퀴를 돌아왔습니다.
그동안 제가 그려운 도화지위의 그림들이 때론 좋은 작품이 되었을 것이고...어느때는 엉망의 작품이 되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짊어진 마음의 무거운 짐들을 이제는 내려놓고 싶습니다.
남들과 경쟁하고 싸우며 먹고 살아야 한다는 생존의 문제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습니다.
인생이란 것을 그저 건강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며 웃으며 살아가는 앞으로의 삶을 살고 싶습니다.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당당하게 맞이하며 순리대로 살아가 것입니다.
행복이란 것은 그저 마음속에 있다는 것을 최근에서 느끼고 살아갑니다.
삶이 무겁고 힘겨운 것도 모두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도 깨닫았습니다.
그런 것을 알게 된 것은 역시 세월의 연륜, 회갑이 되어서 온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범사에 감사하라고 말합니다.
주변의 모든 것을 기쁨으로 보고 듣고 느끼라고 말합니다.
너무 자신의 주변에 먼 것을 쫒아 헤메일때 인생의 불행은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최선을 찾아서 살아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삶의 방법입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바로 우리의 가장 자연스러운 문제 해결방법이라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주변을 돌아보자.
내주변의 사람들... 바로 그들이 내사람들이고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이다.
자신에게서 너무 떨어져 있는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 부러워 할 필요가 없다.
그것은 방랑의 삶이다.
내집을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고 내 가족을 위해 살아가자.
그게 바로 행복의 지름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집으로 돌아가자.
그곳에는 따뜻함이 있고 마음의 안식처가 자리잡고 있다.
그게 회갑을 맞이한 내 영혼의 결론이다.
어머님이 사시는 아파트 베란다의 모습....
회갑모임이 끝나고 어머님을 모셔다 드리면서 들린 곳입니다.
이곳에 어머님의 희망이 자라고 있습니다.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추위에 상추가 무럭무럭 자라고 있습니다.
옛날에 육남매 자식들을 키우듯이 이곳에서 채소들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뭔가를 계속 잘 키우는 것...
그게 바로 인생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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