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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 노령연금 가능할까?

지난번 대선에서 박근혜후보는 우리나라 65세이상된 모든 노인에게 매달 20만원씩 노령연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노인정에서 박근혜의 인기는 하늘을 치솟았습니다.

60세에 가까워지는 모든 중년층도 활기가 돌았습니다.

그래서 대선에서 50세 이상의 사람들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이 되었고요.

 

전 그얘기를 처음 듣는순간 생각했습니다.

과연 우리나라가 그럴만한 돈이 있는가?

그돈이 어디에서 나와 함부로 그런 공약을 하는지 고개를 까우뚱했습니다.

요즘 유럽의 경제위기가 바로 그런 복지에서 나왔는데...

세금 걷어서 다 노인들에게 준다는 말이 말이 되는가?

도대체 이해할수 없는 공약이었습니다.

 

저도 사실 만 60세가 넘은 노인이고... 고령의 부모님이 살아계시고 형님 두분이 65세가 넘으셨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반가운 일입니다.

부모님, 형님 두분에게도 당장 혜택이 가기때문에....

 

우리나라 경제가 그냥 이뤄진게 아닙니다.

저같은 근로자들이 공장에서 일해서 돈이 생겨나 도로도 만들고 복지시설도 확장했습니다.

우리나라는 돈이 공장 근로자에게서 나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지하자원 하나없고...오직 공장에서 물건을 만들어 외국에 수출해서 먹고 사는 나라입니다.

사실 가장 큰 애국자는 이나라의 공장 근로자라고 저는 말하고 싶습니다.

정치를 하는 사람들, 소위 고위공직자들의 하는 행태를 보면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그들은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게 아니라 절망을 주곤 합니다.

이것 저것 크고 작은 부정을 저질르면서 국민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는 공직자의 부정부패입니다.

박근혜 당선자가 가장 먼저 해야할일은 노인들에게 고령연금을 줄 생각이 아니라 공직사회의 부패를

뿌리 뽑는 일입니다.

 

몇일전 KBS에서 방영한 스페셜 "행복국가의 조건"이라는 프로를 본적이 있습니다.

스웨덴의 복지상태을 상세히 취재한 내용으로 관심있게 시청을 하였죠.

무상교육, 무상의료, 세상의 복지란 복지가 다있는 스웨덴... 그런 복지국가를 만든건

위대한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타게에를란데르 총리... 이미 타계하였지만 그는 국민의 요청으로 23년간 스웨덴을 최고의 복지국가로 만들었습니다.

자신이 정치를 그만두고 나왔을때는 살집조차도 없는 가난한 정치인이었습다.

국민들이 집을 지어줄 정도로 말입니다.

 

탄탄한 기업들이 바탕이 된 스웨덴 복지을 우리는 알아야합니다.

스웨덴 기업에서 일하는 사람들 월급 40프로 정도가 세금으로 나간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만이 하나없이 낸다는 그들... 혜택이 그들에게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근로자들은 세금을 내면서도 기분좋게 내지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돈이 공무원들의 쌈지돈이 되기때문입니다.

이번 헌법대판소장 청문회에서 나왔듯이 업무로 쓰란 경비가 자식 유학비용으로 쓰는 그런 나라입니다.

근로자의 땀방울이 고위공직자들에게는 그저 자신들의 용돈입니다.

 

저는 노령연금... 안받아도 좋습니다.

우선 공직사회를 올바르게 세우고 그다음에 복지에 돈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흥청망청 고위직들이 선심쓰는척 돈이 나가다가는 그리스꼴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