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지나간 것 같습니다.
태풍이 온건 엊그제... 퇴근해서 집에 온 딸녀석이 토했다고 하더군요.
학교에서 선생님들끼리 배구시합하고 피자를 먹었다고 하길래 식중독인가 했습니다.
대부분 식중독은 한번 심하게 토하면 그다음엔 나아지는 법인데 점점 심해지는 겁니다.
계속 토하고...완전 기운이 빠져 넋이 나갈 정도였습니다.
안되겠다싶어 야간에 여는 병원을 찾았습니다.
천안에 야간에 여는 병원이 몇군데 있는데 두정동에 있는 토마스의원이었습니다.
내차로 태우고 병원에 달려갔습니다.
의사의 진단은 노르바이러스라고 합니다.
겨울철에 유행하는 병입니다.
주사를 맞고 약을 처방받고 집으로 돌아와 약을 먹었는데... 또 토하는 겁니다.
속에 계속 메시끄러워 고통을 호소하는 딸녀석의 상태에 안절부절 하였습니다.
대학병원의 응급실로 다시가야 하는지...고민을 하다가 늦은밤에 잠이 들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더니 또 기진맥진 토할 것 같다는 겁니다.
도저히 차를 운전 못하겠다해서 제차로 학교로 출근을 시켰습니다.
마침 동료교사가 있어 부축해서 학교에 들어가긴 했는데...
학교에서 바로 귀가 조치를 했습니다.
보건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전염될지 모르고 너무 힘이 빠져 집으로 가는게 좋다고 교장,교감선생님에게
말을 한 모양입니다.
집에서 초조하게 기다리던 아내는 병원앞에서 기다리기로 하고
택시를 타고 터미널의 속편한 내과로 아내와 함께 가서 링케르를 맞았습니다.
아내는 입원을 시키려 했지만 입원은 안되고 링케르 맞고 상태를 보기로 했습니다.
오후에 집에서 한참을 쉬고나서 딸녀석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많이 좋아졌다고...
그때서야 안심이 되었습니다.
집에서 조금씩 죽을 먹고 무서운 노르바이러스소동은 끝이 났습니다.
오늘은 자신의 차로 학교로 출근했습니다.
이제 봄방학이 되고... 집에서 쉬면 몸은 예전상태로 금방 돌아갈 것입니다.
다시 살아난 딸녀석을 보니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누군가 아프면 온 가족이 힘들지요.
저희부부도 다 키운 자식... 혹시 큰병이 걸린 것이 아닌가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식중독의 일종인 노르바이러스의 원인은 날음식을 잘못먹어 일어난다고 합니다.
전날 굴을 사온 것이 있어 생굴국을 해먹었습니다.
아마도 그게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딸녀석 얘기로는 피자를 먹기전부터 속이 이상했고 운동할때도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증상과 예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1. 증상 : 메스꺼움, 구토, 설사, 복통, 등을 주요 증상으로 하며 두통, 전신권태감을 동반하지만 발열은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24∼48시간에 증상은 가벼워진다. 드물게 대향의 물 비슷한 설사로 탈수증상을 일으키는 중증 예도 보이지만 일반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가 강하고 심하지 않은 설사를 보이는 것도 있어 검체로 바이러스를 증명하기는 어렵다
전 연령층에서 산발적으로 보이진만 성인에서 집단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살아있는 어패류에 의한 식중독 중 비 세균성 식중독은 거의가 Norwalk-like 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감염원은 환자의 설사 등의 배설물과 그로 인해 오염된 손, 음식물 등이며 병의 경구 감염, 음식물 매개성 전파, 가족으로 2차 감염된다. 잠복기: 1∼2일이다. 미국에서 조사한 결과에서는 50세 이상의 성인에서 60%이상은 Norwalk virus에 대한 항체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2.예방법...
끓인물을 먹을 것.
생선, 어패류, 굴등은 익혀 먹어야 예방됩니다.
야채를 먹을땐 깨끗히 씻어야 하고 야채도 익혀서 먹는 것이 안전하다.
화장실에 다녀와 손씻기를 철저히 해야한다.
설사를 하는 사람은 식품의 조리가공에 종사하지 않도록 하고, 급수시설의 관리, 특히 멸균을 철저히 하며 특이요법은 없으며 탈수중상에 대한 대중요법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링케르를 맞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됩니다.
'가족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천의 부모님과 공원에서... (0) | 2013.05.12 |
---|---|
85회 생신을 맞으신 어머님... (0) | 2013.03.19 |
계사년 설날...부천 어머님댁에 다녀왔습니다. (0) | 2013.02.10 |
90세가 되신 아버님... 계속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0) | 2013.01.13 |
95세 장모님을 뵙고 왔습니다. (0) | 2012.11.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