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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85회 생신을 맞으신 어머님...

어머님이 85세 생신을 맞이하셨습니다.

9년전 뇌출혈로 한번 병원에 장기입원하신적이 있습니다.

그후 열심히 운동을 하시고 재활치료 덕분에 혼자서 산보도 다니시며 건강하게 지내고 계십니다.

가족들이 모여 85회 생신축하 식사를 했습니다.

부천중동에 있는 황제오리라는 식당에 형제식구들만 단촐하게 모였습니다.

일부 조카들이 빠졌지만 그런대로 가족들끼리 정답게 담소하며 식사를 했습니다.

아버님도 요양원에서 잠시 나와 자리를 함께 하셨습니다.

아버님과 떨어져 지내는 불편을 빼면 더할나위없는 행복이겠지만 거동이 어려운 관계로 어쩔수없는 선택입니다.

아버님도 이제 내 운명이려니 받아드리시니 자식으로서는 다행이구요.

 

 

어머님은 아버님곁에서 먹을 것을 챙겨주십니다.

전에 모임때 아버님이 너무  많이 드셔서 속병이 난적이 있어 적당히 드시도록 자식들이 주의를 주곤 합니다.

걷는 것이 불편한것을 제외하면 정신은 아직 좋으신 아버님...

가서 뵙때마다 항상 자식들 걱정과 안부를 물어봅니다.

손자들이 모두 사회생활 잘하고 운전할때 조심하는지... 부모의 마음은 항상 자식걱정을 안고 사십니다.

 

식사후엔 생일 축하 노래로 마무리 했습니다.

어머님도 점점 귀가 어두워지시고 발걸음도 힘이 없어지고 있습니다.

자식들에게 부담을 안주려고 건강관리에 철저하시지요.

새벽부터 운동을 하고 규칙적은 생활을 하시는 어머님...

가장 큰 효도는 자식걱정을 달고 사시는 어머님께 조금이라도 기쁨을 줄수 있는 소식을 전해주는 것입니다.

언제가는 우리 자식들도 똑같이 그길을 갈 것입니다.

내자식들이 과연 얼마큼 우리에게 관심을 갖고 살지... 앞으로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모르지만

현재 가고 있는 이길에서 최선을 다해서 사는게 가장 중요하다 생각됩니다.

부모님게 할수 있는 최선의 길은 살아계신동안 항상 자주 찾아가는 것 이상은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