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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고향지역 동창들과 찾아가 마곡사 뒷산 태화산

중학교 동창 충청지역 정기모임이 어제 3월2일 토요일에 있었습니다.

충청도에 사는 친구들이 중심이 되어 만나다보니 지역을 돌아가며 만나고 있죠.

어제는 공주 마곡사주변에서 만나는 것으로 해서 대전,공주,천안, 서산에서 각자 출발해서 11시에

마곡사 주차장에 모였습니다.

 

공주시 사곡면에 있는 마곡사 뒷산 태화산에 중학교 동창들과 마곡사 솔바람길(일명 백범 명상길)을 찾은 중학교 동창들...

나이를 먹다보니  손자손녀를 돌보는 일이 주업이 되어가고 있는 여자동창 몇명은 못나왔고 남자동창들도 이런저럼

사정으로 몇명이 빠지다보니 12명이 만나 산행길을 시작하였습니다.

마곡사에서 시작하여 태화산 능선을 한바퀴 도는 등산 1시간반정도 하고 산채식당에서 밥먹는 모임입니다.

 

 

 

 

저에게는 아내와 또 동네 친구들과 이곳은 전에 여러번 다녀온 길이라 익숙한 코스입니다.

작년 부처님 오신날에 이곳을 찾아왔었습니다.

이 마곡사 뒷산으 솔나무숲으로 유명합니다.

잘 보존되어 솔향기 그윽하게 맡으며 가족끼리 산책하기엔 그만이고... 무엇보다도 뱀범선생의 발자취를 느낄수 있어

의미가 더 큰 것 같습니다.

 

 

 

 

 

코스는 1,2,3 코스가 있는데

그 첫 갈림길인 첫봉우리에 막걸리를 등산 배낭에 지고와서 팔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지나치지 않듯 친구들이 막걸리 주변에 모여들었습니다.

등산용 공기그릇 만한 것 한 잔에 2천원인 막걸리를 한잔 마시니 시원하기 그지없습니다.

3월추위...매서웠지만 막걸리만은 특별한 것 같습니다. 

안주는 마른멸치와 중국산 마늘쫑으로 안주삼아 멸치를 고추장에 찍어 먹었습니다.

 

 

 

 

백련암쪽으로 내려왔습니다.

백범선생이 일본 특무장교을 살해하고 숨어 1년동안 지낸 곳입니다.

특별한 곳이라 더욱 애착이 가는 암자입니다.

이곳의 약수터의 물은 언제 마셔봐도 약수의 맑은 기분을 느낍니ㅏ.

앞쪽의 소나무 숲은 우리 민족의 정기를 간직하고 있는 듯 아름들이 소나무들이 듬직하게 버티고 서있습니다.

 소나무 오솔길을 걷다보면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게 소나무에서 나오는 특별한 향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백년은 넘은 소나무들이 싱싱하게 잘 자라고 있습니다.

이땅의 주인들이 생각됩니다.

묵묵하게 그자리를 지키며 질기고 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는게 한민족의 정기와 비슷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