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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꽃샘추위로 천안의 벚꽃은 아직입니다.

4월도 중순을 맞았습니다.

새순이 돋아나는 따뜻한 봄이라는 말이 무색할정도로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작년 아맘때면 천안의 벚꽃이 한창이었는데...

올해는 꽃망을 터트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꽃샘추위 란 이른 봄철 포근해지던 날씨가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서 꽃봉오리를 움츠러들게 하는 추위를 말합니다.

꽃이 피는 계절을 잊게 만드는 것입니다.

대신 우리집 텃밭에 있는 살구꽃은 활짝 피었습니다.

2년전에 심은 매실나무에도 올해 꽃망울을 몇개 피어 매실이 몇개는 달리게 생겼습니다.

아마도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확이 기대됩니다.

밭 한쪽에 피어있는 민들레....

자신만만하게 자신의 얼굴을 환하게 내놓고 웃고 있군요.

그까짓 꽃샘추위쯤이야....하면서 말입니다.

노란색의 꽃이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산에 가보면 진달래가 만개했습니다.

아마도 최고의 진달래축제 시즌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낮 한동안 약간 봄기운을 느끼게 해주고 아침저녁으로는 겨울입니다.

그래서 꽃들이 움추려 들었나 봄니다.

 

산에도 들꽃들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제비꽃, 이름모를 꽃들이지만 봄을 알리는 꽃들을 보는게 너무 좋습니다.

이제 생명들이 움트기 시작하고 새생명을 잉태하는 것... 역시 봄은 생명의 용트림이 시작되는 계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