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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녹음이 우거진 뒷산산책

유월들어 첫번째 일요일...

요즘 산악회 버스를 타지 않고 집에서 지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아침 일찍 텃밭에서 이것저것하고 뒷산 산책을 혼자 갔습니다.

요즘 아내는 피부보호를 한다고 외출을 삼가하는 바람에 혼자가 되었습니다.

여자들의 피부보호 본능이 남자를 외롭게 만듭니다.ㅎㅎㅎ

혼자서 산에 오르니 가장 먼저 눈에 띈 사람이 노부부...

칠십중반정도의 노부부가 손을 잡고 능선길을 가고 있었습니다.

참... 보기 좋다 속으로 생각하며 뒷모습을 한참 보았습니다.

 

그다음을 만난 중년부부...

커플티를 입고 정답게 산책하고 있습니다.

일요일이라 부부끼리 산에 올라온 사람들이 많이 눈에 띕니다.

이동네에 이사온지 1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 이산에 올때는 거미줄이 많아서 다니기 힘들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너무 많이 다니다보니 길이 맨질맨질 합니다.

 

 

산에 개와 함께 온 노인분이 계셨습니다.

3개월 되었다고 하는데 많이 컷습니다.

산에 운동시키려 일부러 개 때문에 나왔다고 했습니다.

이제 개를 키우는 사람이 많다보니 개도 한 식구가 되어 먹여주고 운동시키고 병원에 가고 죽으면 장례까지 치릅니다.

노인들에게는 외로움을 달래주는 친구입니다.

 

 

오늘 제모습입니다.

오랜만에 셀카로 찍어보았습니다.

이제 6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 많이 늙었지요?

어차피 나이먹고 늙어가는 것...건강하게 늙어가고 싶습니다.

젊게 사는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세상을 살아가고 마음을 비우려 노력합니다.

틈만 나면 운동하는 것도 제가 노력하는 건강의 비결입니다.

 

6월 첫번째 일요일의 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