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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100대명산 산행기

동해 두타산 정상으로

 

동해안 휴가 2일째...8월2일이다.

이슬비와 함께 안개가 끼어있는 산행을 계속했다.

두타산... 충북 진천쪽에도 두타산이 있어 100대 명산인줄 알고 올라가 본 적이 있다.

나중에 알고보니 100대명산의 두타산은 강원도 삼척과 동해에 있는 1000미터가 넘는 산이었다.

산행코스는 무릉계곡-두타산성-깔딱고개-두타산 정상이다.

두타산성에서 정상 까지 가는길은 소나무 숲이다.

아마도 몇백년씩의 수령을 가지고 있는 소나무 사이로 길이 나있는데 전국에서 이런 고산에 큰소나무 숲길이

있는 곳은 이곳뿐이라 생각된다.

몇백년을 지켜온 소나무들에게 저절로 고개가 숙여졌다.

아마도 계속 이땅을 지키고 살아가 소나무들... 우리같은 약하고 약한 인간들에게는 비교가 안되는 존재들이 아닌가?

몇시간에 걸쳐 산행을 하면서 계속 이런 소나무들을 만났다.

 

두타산성에서 3시간 가까이 걸려 두타산 정상에 도착했다.

 

 

 

대궐터 삼거리에 도착했다.

정말 오랜만에 이정표를 만난셈이다.

두타산성에서 이곳까지 한시간반은 올라온 것 같다.

이정표가 없어 대관절 내가 제대로 정상을 향해 가고있는지 의문을 갖으며 산행을 해야했다.

 

 

 

 

 

 

 

 

드디어 두타산 정상에 도착했다.

1시반... 8시반에 무릉계곡에서 출발해서 5시간에 걸린셈이다.

오랜만에 산행을 한 아내... 나자신도 집뒷산만 오르다가 1000미터 넘는 산행을 하다보니 느려질수밖에 없었다.

느려진 원인 또한가지가 있다면 새로 산 스마트폰때문이다.

아내는 쉴때마다 스마트폰을 켜고 이곳저곳을 검색하고 가톡이 되면 채팅하려한다.

전에보다 쉬는 시간이 많다보니 정상까지 5시간이 걸린 것이다.

두타산 산행코스 자체도 힘들은 언덕들이 많고 비가 와서 길이 미끄러웠다.

두타산 정상높이 1353미터... 해발 초기부터 올라온 셈이니 낮은 산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