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꽃보다 할배라는 여행 예능프로를 즐겨봅니다.
유렵여행편은 재방송까지 보는 편입니다.
지난번에 저도 10박 12일 서유럽여행을 다녀온후 흥미있게 보았습니다.
프랑스여행은 우리와 비슷한 곳을 둘러보더군요.
출연자들이 한명의 젊은 사람(?)40이 넘었지만 나머지 사람은 칠십이 다된사람, 백일섭에서 팔십노인 이순재로
7-80대가 주인공들입니다.
노인들을 상대로 젊은 사람이 안내하고 챙겨주느라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들은 즐거워 하는 것 같습니다.
지난 16일(금) 오후 8시50분에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7화는 유럽편의 마지막 방송으로 평균 시청률 5.7%,
최고 시청률 8.7%, 수도권 최고 시청률은 11.2% 등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광고수익률도 엄청나다고 합니다.
광고하는데만 10분이상을 넘는 것 같습니다.
이제 종편방송 케이블이 공중파 방송의 인기도를 점점 떨어지게 하고 있습니다.
저같은 경우만 봐도 공중파 보는 비율이 요즘들이 부척 줄어들었습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는 이번 회차에서도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전연령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수도권 최고 시청률 10%대를 돌파한 저력을 보였습니다. 타깃 시청률인 2049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으로
지난 주에 이어 지상파를 포함해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는 놀라운 사실... 정말 케이블 방송의 위력이 대단합니다.
저는 여행 다큐멘타리를 무척좋아해서 EBS의 세계테마기행과 한국기행을 꼭 보는 편입니다.
거의 빠지지 않고 보는 편입니다.
이번 꽃보다 할배라는 노인네 여행프로는 뭔가를 느끼게 합니다.
저도 60대 중반으로 가는 나이로 나보다 형님들이 어떻게 여행할까 궁금하거든요.
건강과 식사, 생각하는 것 행동하는 것 뭔가 우리보다 다를까 하는 흥미가 존재합니다.
두사람의 상반된 여행하는 모습도 흥미롭습니다.
걷기 좋아하는 이순재와 걷기 싫어하는 백일섭, 극과 극의 성향을 갖고 있는 두 멤버가 있습니다.
저는 백일섭을 이 프로에 맞지않는 멤버라고 생각합니다.
여행이란게 걷는 것을 싫어한다면 문제가 있는 사람입니다.
차로만 버스로만 기차로만 여행한다면 여행에서 무엇을 얻으려 하는지 의문입니다.
보고 느끼는 점도 걸으면서 얻는 것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건강에 문제가 있는 사람을 멤버로 끼웠다는 것...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유럽편의 일정을 마무리한 이번 방송에서는 짐꾼 이서진에게 휴가를 주어서 좋았습니다.
그동안 너무 고생했거든요.
나이든 원로배우 밥챙켜주랴, 안내하느라 너무 고생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웠습니다.
바로 그런점에서 시청율을 높여주었다 생각됩니다.
마흔살이 넘은 노총각... 이순재와 걸으면서 대화중에 평범한 사람과 결혼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일정이 바쁜 사람보다는 여행을 함께 즐길수 있는 평범한 사람... 그게 최고의 배우자라고 합니다.
여행 8일 만에 진정한 배낭 여행객이 된 것입니다.
이순재를 아버님로 여기며 잘 따르는 모습...어른된 입장에서 보기 좋았습니다.
백일섭에서 또한가지 발견한 점은...
예능에는 별로라는 것입니다.
연속극에서 연기하는 것은 대본대로 하니 문제가 없는데 대본에 없는 말을 해야하는 이런 다규프로그램에는
예능감각이 없는 사람은 재미가 없다는 것입니다.
너무 무뚝뚝하고 표정도 별로 없는 백일섭의 모습에서 실망감이 컷습니다.
이순재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80의 나이에도 당당하게 젊은 사람에게 걷자고 먼저 제의하면서 동물들을 좋아하고 자연을 사랑하는 모습...
신선했습니다.
저도 과연 80세가 되어서도 이순재 배우만큼 건강하게 여행할수 있을런지....
지금으로야 자신하지만 앞으로 18년후의 제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이순재 선생을 보면서 여행이란 늙어감에 따라 반비례한다는 생각을 고처먹게 만들었습니다.
생각도 젊게 활기있게 살아가야 할 것이라는 다짐도 해봅니다.
여행을 통해 인생의 의미를 돌아본 두 할배들은 "그래도 오길 참 잘했다", "여행은 즐거운 것"이라는 명쾌한 답변도
들었습니다.
꽃보다 할배라는 프로는 나이를 먹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주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끼는 것보다 늙은 사람들만 하는 프로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예능감이 있는 나이먹은 배우들... 예를 들어 윤문식이라든가 최불암,등등
하지만 여행을 좋아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하겠습니다.
걷기 싫어하는 배우는 안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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