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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우리동네에 있는 천호지 산책로

8월의 마지막날입니다.

저녁에 산책을 나갔습니다.

이곳 천호지 산책로는 여름철 저녁에만 이용 가능한 산책로입니다.

낮에는 뜨거워 이용하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특별한 무대가 하나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섹소폰 연주음악에 따라가 보았습니다.

천호지 조그만 공원에서 연주자 몇명이 우리 가요를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산책하던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연주를 들으며 끝날때는 박수를 치며 지나가는 여름밤을 즐기는 모습입니다.

밤은 깊어가고 달콤한 연주음악이 천호지 주변에 퍼져갑니다.

이런 조그만 연주회가 많은 사람에게 편안함과 행복을 주는 것 같습니다.

요즘에 취미생활로 섹소폰 연주를 배우는 사람을 많이 봅니다.

제 천안친구중 한명도 몇년째 취미로 배우며 가끔 친구들 모임때 연주솜씨를 뽐내곤 합니다.

이렇게 8월 마지막 날은 깊어가고 몇시간후면 9월을 맞이합니다.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새벽에는 이불을 덮고 자야할 정도로 선선한 느낌이 오더군요.

 

천호지는 천안에서 유일한 야간 산책로입니다.

잠시 바쁜 삶을 쉬어갈수 있는 공간... 이런 공원이 많아야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은 지나가고 가을이 다가오는 8월의 마지막 날...

건강하게 새로운 계절을 맞이해야 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