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뒷산 산책을 올라가다가 고양이 한쌍을 보았습니다.
우리집 건물 주위를 배경으로 살아가는 고양이입니다.
하루에 몇번은 건물주위를 돌면서 뭔가 새로운 것은 있는지 쥐같은 칩입자가 살고있는지 순찰하는 모습을 봅니다.
저녁에 퇴근해서 자전거를 주차하려고 컴컴한 창고에 들어가면 가끔 마주칩니다.
의자에 잠을 청해 자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매일 숙박을 하지 않고 거처를 옮겨다닙니다.
오늘 낮시간의 거처는 산밑의 양지입니다.
산밑에 양지바른 호박밭에서 똑같은 색깔의 고양이가 산으로 향하는 저를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서로 의지하며 누워있는 모습이 너무나 다정해 보였습니다.
세상의 모든 동물들이 그렇듯이 혼자는 살지 못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내와 남편이 서로 의지하거나 친구와 서로 기대며 살아갑니다.
혼자는 살지 못합니다.
같이 어울리는 모습처럼 아름다운 그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고양이 한쌍입니다.
혹시 가족인지도 모릅니다.
어미와 자식간의 정이 깊어 떨어져 살지 못하는지도 모릅니다.
사진에 있는 고양이는 야생고양이 이지만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들입니다.
어느때는 저희집 건물 문앞에서 사람들에게 다가와 인사를 하며 먹을 것 있음 달라는 시늉을 합니다.
학생들이 참치라든지 과자를 줘서 먹여주다보니 사람을 잘 따르는 것 같습니다.
때로는 쥐를 물고 다니는 모습도 보았습니다.
자신들이 살아가는 법을 알고있는 머리가 좋은 귀여운 녀석들이라 저도 좋아합니다.
사람들에게 해를 주지않고 알아서 야외에서 잘 살아갑니다.
아마도 우리동네 지역은 녀석들의 구역이라 다른 고양이들이 접근을 못합니다.
고양이들도 자신들의 영역이 있어 함부로 침입을 못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처럼 가족끼리 끈끈한 정을 나누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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