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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2013년 우리집 추석

올해도 어김없이 추석이 찾아왔습니다.

가족이 모여 차례를 지내고 둘러앉아 식사를 했습니다.

다음주면 결혼하는 딸녀석은 마지막으로 집에서 지내는 추석행사가 되는 셈입니다.

딸녀석의 행복한 결혼을 축하하는 건배를 큰형님이 제안했습니다.

나이가 먹어 결혼하고 딸들은 집을 떠나고 아들이 결혼하면서 며느리들이 새식구로 들어옵니다.

세상의 돌아가는 이치이고 순리입니다.

올해는 중훈이 색시가 아기를 몇일내로 순산할 것입니다.

내년부터는 아가울음소리, 웃음소리가 이어질 것 같습니다.

형님들은 손자손녀가 생겼습니다.

 

설걷이는 자식들 몫입니다.

작년부터인가 명절날 설걷이는 남자들이 합니다.

올해는 우리 자식들이 부엌에서 모여 그릇을 닦고 운반하면서 명절 증훈군이 있는 엄마들을 도와줍니다.

변화하는 명절의 모습을 봅니다.

 

부천 중앙공원도 이제 가을의 향기를 띠고 있습니다.

조금씩 단풍색으로 물들기 시작하는 나무들입니다.

식사를 하고 가족들과 공원에 산책을 나왔습니다.

작년에 결혼한 중구부부...신혼부부라 역시 항상 붙어다니는 모습이 좋아보입니다.

언제나 서로 아껴주고 사랑해주는 부부가 되길...

 

저녁에 천안에 내려와 보름달을 보았습니다.

구름한점없는 하늘에 보름달이 떠오르고 추석날 밤을 밝힙니다.

주위의 가로등과 함께 밤을 환하게 밝혀주는 보름날, 가족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