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거 천흥공단 근처에 우리회사...
직원 15명이 오늘 토요일 아침 9시에 회사를 출발하여 성거산으로 향했습니다.
등산 단합대회가 목적입니다.
요즘 일이 조금 덜 바쁘다보니 토요일에 이렇게 산행을 준비했습니다.
주도는 제가 해서 직원들을 이끌고 회사에서 걸어서 성거산 등산 출발점인 천흥저수지로 향합니다.
논밭을 지나 천흥리 마을을 지나 저수지 뚝방에 도착했습니다.
환갑이 넘은 고령자 제가 있고 작년에 오십이 넘은 사람이 몇사람, 대부분 30-40대 친구들입니다.
젊은 친구들은 산을 별로 다니지 않다보니 복장도 신발도 엉망입니다.
그래도 회사 행사니 참석하는 겁니다.
천흥리 골목에서 만난 해바라기...
고개를 잔뜩 숙이고 있습니다.
열매가 빼곡히 들이차 있는 해바라기는 겸손하게 고개를 숙입니다.
안녕하세요...인사하는 것 같습니다.
성거산 중간에 있는 쉼터...
이곳에서 물과 간식을 먹고 쉬고있습니다.
등산 초보자들은 더이상 산에 가는 것을 포기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등산은 역시 초보들에게는 힘든 과정 같습니다.
조금씩 산을 찾다보면 오르기 쉽겠지만 처음에는 힘들게 느껴질 겁니다.
성거산에도 단풍이 찾아왔습니다.
항상 회사에서 바라보는 성거산의 색깔이 조금씩 변한 모습이었는데 실제로 산속에 오니 실감합니다.
이제 가을도 막바지의 단풍물결이 가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부부가 같이 근무하고 있는 한쌍입니다.
최근에 산에 다니기 시작하더니 산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린 부부입니다.
매주 산행을 계획하며 다니더니 성거산 정상에 가장먼저 도착했습니다.
작년까지만 해도 왜 산에 가느냐며 하던 사람이 이제는 등산 애찬론자가 되었습니다.
한달에 한번은 병원에 다니던 몸이 산을 다닌후로 몸이 좋아져 이제는 건강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산은 병도 치료해주는 의사역할을 합니다.
산행이 사람 몸도 치유해준다는 사실을 이들 부부를 통해 다시한번 알게 되었습니다.
내일은 속리산으로 향한다며 저도 함께 동행하자고 합니다.
아내와 의논을 해봐야 겠지만 우선 그들에게 좋은 시간을 주고 싶은 맘입니다.
15명중 6명이 정상까지 정복했습니다.
성거산 높이가 570미터 정도이니 그리 높은 산은 아니지만 힘든 산행에 모두 자축했습니다.
이곳에서 하산 코스는 제가 안내했습니다.
식당으로 가는 직행코스가 있어 중도에서 포기한 사람들과 거의 똑같이 도착했습니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성거 천흥공단...
벌써 9년 가까이 이곳의 일터에서 일하고 있는 셈입니다.
잠깐 일년만 하지 했는데 세월은 10년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성거읍이라는 천안 도시지만 이제 친근하게 느껴지는 동네입니다.
천안의 외곽 시골도시로 농촌의 풍경을 아직도 간지한 포근한 읍내입니다.
회사 동료들과 오골계로 배불리 먹었습니다.
등산하고 난후라 그런지 모두들 맛이 좋다고 난리입니다.
재미있는 추억을 회사동료들과 토요일을 보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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