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고향 죽마고우 친구네를 잠깐 들렸습니다.
처가의 바로 아랫집에 사는 고향친구가 마침 인천에서 고향 간대산을 등산하고 집에 있다는 얘기를 듣고 들렸습니다.
저도 서산 예식장에 들렸다가 정미 덕삼리 이모댁에 가는 길이었습니다.
아내의 고향친구는 산에 함께 다니는 부부 십여명과 함께 인천에서 고향산을 찾아온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고향집 마당에서 삼겹살 파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시골집에는 팔십중반의 아버님이 살고 계십니다.
어머님은 중풍으로 요양원에 계시고....
옛날 시골집 옆에 새로 지는 조립식 건물이 있습니다.
이곳은 도자기 체험장입니다.
여동생 신랑이 도자기 취미가 있는 모양인데 이건물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시간이 날때마다 내려와 취미생활을 한답니다.
건물안에는 나무난로가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직접 제작한 불고구 불판...
삽겹살이 숯불에 구워지고 있습니다.
싱싱한 채소들이 준비되어 가고 있는 식탁도 있습니다.
인천의 대기업 제철회사에 다니는 신랑과 함께 이제 퇴직준비를 하고있다고 합니다.
내년에 퇴직인데 이제 퇴직하면 여행이나 다닐까 하고 캠핑카도 5천만이나 들여 장만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즐겁게 사는 부부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나보다는 서너살 적은 나이지만 퇴직준비만은 제대로 한 것 같습니다.
아들 둘이 있는데 한명은 결혼시키고 다른 아들 집도 다 마련했다고 합니다.
인천에서 대기업에 다니며 착실하게 돈을 모으고 노후를 준비한 것입니다.
아내와는 어릴적부터 동네친구로 지내면서 바쁘게 살다가 여유를 부리는 나이 같습니다.
주말에는 등산다니며 시골집에 내려와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같이 먹자는 삽겹살을 놔두고 저와 아내는 고개넘어 외삼촌 댁으로 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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