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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동창 이야기

초등동창 송년모임

초등동창 송년모임이 있었습니다.

4년정도 참석을 하지않다가 오랜만에 가보았습니다.

사당역 입구에서 나오니 얼굴이 익숙한 친구들 몇명이 보였습니다.

동원참치횟집에 십오분 정도 늦게 들어서니 일찍 온 친구들이 자리잡고 있었습니다.

한시간정도 지나서 지각생들이 입장하고 22명이 참석한 모양입니다.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들... 몇년동안 참석하지않은  송년회지만 매일 본 것 같습니다.

멀리 제주도에서 요양중에 일부러 친구들 보러 올라온 남순이...

완전한 회복은 아니었지만 건강한 모습을 보니 반가웠습니다.

비록 육신은 자신도 모르게 변해가지만 모두들 자신에 충실하면서 살아온 세월입니다.

 

순서없이 동안의 안부 꼬리를 물고 소주잔을 기울이며 밀린 이야기꽃을 피웠습니다.

얼굴 가득 환한 미소들은 옛날 고향 언암학교에서 보던 그모습 그대로 입니다.

어린시절로 흑백필림을 되돌려 보며 고향길로  달려가 봅니다

  

우리의 유년시절은 갯바람을 맞으며 커온 세월이 더해져서 소주발이 안받더군요.

연한 참치 안주에 어느정도 배가 불러지니

유년을 넘나들고 추억에 젖어드니 어느새 시간은 밤이 깊어졌습니다.

천안에서 자동차를 가지고 간 난 식사후 바로 내려오는 것으로 했습니다.

차를 가지고 가다가 사당고개를 넘지못하고 대공원주차장에 주차하고 지하철로 사당역에 갔거든요.

아무래도 놀다보면 너무 늦어질 것 같아서...2차노래방은 재미있게 놀았을 겁니다.

우리 언암친구들 노래를 좋아해서 노는 것이 눈에 선합니다.

저는 환갑이 넘어선 나이가 되니 노는 것도 옛날 같지 않습니다.

노래방 가는 것도 흥이 나지 않고... 늙기는 늙었나 봅니다.

조금씩 흥의 강도가 떨어지고 휴식쪽으로 기울어 집니다.

그저 쉬는게 최고이고 규칙적생활,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고로 생각됩니다.

 

 

 

 

 

 우리가 먹은 메뉴가  참치정식인가 봅니다.

한상에 24만원이라고 하니 한명당 6만원짜리...

하지만 가격에 비해서 별로입니다.

실속이 없는 자리세가 비싼 것 같습니다.

시골이나 지방에선 이정도 음식이면 일인당 2-3만원이면 푸짐하게 먹는데...

 

 

내년에는 지방 친구들도 참석하기 위해서는 서울과 서산 중간 지점에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간도 점심시간 정도로 해서 충분한 모임, 귀가 시간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시골 서산 고향친구들은 서울까지 가서 늦은 시간까지 있는 것은 무리라 생각됩니다.

희중이 회장도 저와 같은 생각으로 내년에는 삽교천 정도에서 열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