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덕사 하면 대웅전입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존하는 목조건물중에서 가장 오랜 건물이기 때문입니다.
고려 충렬왕때 1308년에 지어진 건물이라고 합니다.
목조 건물이 이렇게 오래동안 보존될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생각해봅니다.
주위의 환경과 사찰에서 얼마나 관리를 잘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대웅전 마당에 들어서면 우선 잘 정돈된 정원같다는 마음이 우선 듭니다.
덕숭산이 둥글게 수덕사를 감싸 안으면서 포근히 지은 새집처럼 수덕사 대웅전은 그 오랜세월을 견뎌내었습니다.
수많은 한국의 전쟁역사를 격으면서도 굳굳히 버티어낸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유럽을 여행하다보면
대부분의 유적이 성당들입니다.
권력과 함께한 종교이기에 그 무거운 돌들을 옮기고 다듬어 만든 정성에 혀를 찹니다.
웅장한 성당을 짓기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했을까를 생각하면 치가 떨리기도 하지요.
그것도 일이년이 아니라 수십년 수백년 걸렸을 건축기간에 놀라는 일이 한두번 아니었습니다.
한달전 스페인 여행에서도 성가족성당은 지금까지 120년넘게 건축이 되고 있습니다.
하나를 만들어도 제대로 된 건축물을 만들겠다는 정신이 이어지는 것입니다.
한국의 건축물들은 대부분 목재로 이뤄졌습니다.
단순한 건축물들이라 화재나 전쟁에 금방 소실되어 사라집니다.
옛날 불교 건축물들이 우리나라 문화재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마저도 관리가 소홀해서 언제 사라질지 모르고 있지요.
우리나라는 재건축의 나라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파트도 20년이 되면 사라지고 새로 짓습니다.
아파트, 건물 짓는데도 몇년이 안걸려 준공이 됩니다.
너무 빠르고 대충하는 건축물이 많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소망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물인 수덕사 대웅전을 잘 보존했으면 합니다.
친구부부가 다정하게 손잡고 수덕사 대웅전 마당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너무 좋습니다.
수덕사는 최근 새로 지은 건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옛날 양식으로 해서 지은 한국식 건물들이지요.
현재와 옛것을 같이 감상할수 있는 한국 목조 건축물의 전시장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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