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에 사는 중학교 동창 친구들이 부부동반으로 모여 대산황금산을 다녀왔습니다.
대산 석유화학단지 옆에 있는 황금산은 높이가 너무 낮습니다.
그저 야산이라고 부르고 싶을 정도로 정상 높이가 낮아 일부러 손으로 해발높이를 가리고 사진을 찍었습니다.
별겨아녀... 하면서 정상을 정복하고 무시하면서 둘레길로 산을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정상주변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막걸리와 수박 아이스크림입니다.
수박을 네모나게 짤라 냉동을 시켜 가져온 것인데 천연 아이스크림을 먹는 기분이더군요.
별겨아녀 하며 올라가 바닷가쪽으로 산책을 했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바다 밑바닥까지 내려갸 바닷물을 만지고 다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니 2시간 넘게 걸리더군요.
처음 무시했던 친구들이 주변 경치와 산세에 놀라는 눈치입니다.
아니 이렇게 힘든 산행이야 하면서 말입니다.
서산의 9경에 속하는 산... 그 값어치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관리가 허술한 관광지입니다.
주변경치는 아름다운데 산업화의 현장은 보기 싫었습니다.
이런 오지에 현대식 석유화학 단지가 들어와 있는 것입니다.
화학단지 꿀뚝에서는 횃불처럼 타오르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공장 모습은 사진에 담지 않았습니다.
주변에 큰 화학공장들이 있어 물에 기름띠가 있는지 확인했더니
다행히 기름띠는 없었고 물이 깨끗했습니다.
지난번 태안 앞바다 기름유출처럼 순간의 잘못은 이곳을 황페화 시킬지도 모릅니다.
바닷가를 따라 암벽을 타면서 코키리 바위쪽으로 향했습니다.
암벽타기의 진수를 경험하였습니다.
초보자는 이런코스는 힘들다고 생각하며 아내와 둘만의 바위타기 곡예를 하면서 코키리 바위로 향하며
바닷가 경치는 그 어느 곳보다도 아름다운 곳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친구들과 바위를 내려와 바닷가에서 휴식을 취했습니다.
가져온 과일과 간식거리로 산행의 고달픔에 에너지를 넣어주었지요.
역시 서해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갯바위를 감상하였습니다.
드디어 줄을 타고 넘나드는 암벽타기 등산이 시작되었습니다.
친구들은 다시 돌아 안전한 산길로 갔고 아내와 저는 암벽을 따라 코키로 바위로 향하는 중입니다.
아름다운 갯바위와 깨끗한 바닷물이 힘든 해변 암벽타기를 즐겁게 합니다.
바다 경치를 구경하면서 산행하는 코스로는 최고가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국내산행,여행 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천 직지사 유월말 풍경 (0) | 2014.06.29 |
---|---|
대산 황금산 코키리바위 주변과 삼길포 (0) | 2014.06.22 |
수덕사 대웅전 (0) | 2014.06.22 |
경북 상주 청화산 정상에서 시루봉까지 (0) | 2014.06.09 |
충주호 나루터 주변 (0) | 2014.0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