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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동창 이야기

영화친구 수술후 회복중

영화친구가 척추수술후 회복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천안친구들이 토요일 점심때 강남 성모병원에 들렸습니다.

올봄에 평생 몸담았던 교직을 정년 퇴직하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다니지 못했던 산에도 가고 하고싶었던 숲해설사 준비도 안면도 수목원에 가서 교육을 받으며 지냈죠.

그러다가 갑자기 병이 찾아왔습니다.

병원에 들려 들어보니 산악회를 몇번 쫒아다니며 높은 산에 올랐던 모양입니다.

전에 친구들과 가끔 산에 가면 산정상을 올라가는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는데 산악회에 다니며 정상까지 무리하게 올라다녔답니다.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지며 척추에 이상이 생겼는데 병명을 잘못알고 다른 치료를 받다가 병세가 악화되었습니다.

대상포진이 아닌가 허리에 이상이 있나 그런 병명으로 치료를 받았으나 병세가 점점 나빠지자 대학병원에서 진단을 다시 받았는데

척추뼈가 골절이 생겨 뼈를 이식시키는등 큰 수술을 몇번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수술이 잘되어 지금은 회복중입니다.

하지만 회복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두어달은 더 병원신세를 져야할 것 같습니다.

은퇴후에 병이 많이 찾아오는 경우를 많이 봅니다.

시간이 많다보니 안하던 운동을 많이 하게 되어 허리나 척추등에 큰 병이 오게 되더군요.

 

경자 남편도 초등교사 퇴직후 운동량이 많아져 영화와 비슷한 척추뼈 몇마디가 주저앉은 병이 찾아와 큰수술을 했다고 하더군요.

지금은 집에서 요양중이라고 하는데 갑자기 변한 생활에 생기는 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무리하지 말고 적당한 운동이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신체의 조건을 보면서 걷기운동부터 시작해서 운동량을 늘려가야 하겠습니다.

친구들과 고속버스를 타고 병문안을 가면서 여러가지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제2의 은퇴생활 설계가 중요하다는 것도 느꼈습니다.

욕심내지 말고 적당하게 무리하지 않는 것이 최고입니다.

돈욕심에 젖어 새로운 직장에 서둘러 들어가려 초조하는 친구들도 있습니다.

퇴직금이 있다고 공연히 잘 알지도 못하는 증권에 투자는 사람도 있지만 거의 실패로 끝납니다.

최우선은 건강이고 건강을 바탕으로 여유있는 은퇴생활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나이가 환갑이 넘어서고 60대 중반으로 접어드는 친구들...

조금씩 병마가 찾아오면서 힘들어 질 것입니다.

 

영화친구를 병문안 갔던 친구들끼리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건강 보양식 오리 진흙구이를 먹었지요.

하루 하루 재미있게 생활하는 60대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