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요일 오후가 되었습니다.
어제가 현충일, 오늘이 일요일 연휴입니다.
사실 토요일도 이제 휴일이나 마찬가지여서 토요일이 국경일휴일이면 하루 손해보는 느낌입니다.
어제 아침 일찍 자전거를 타고 아내와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옛날 같으면 산으로 항상 가곤 했는데 아내가 자전거 라이딩으로 취미를 바뀐후 저도 같이 자전거 라이딩으로 변했습니다.
천안의 자전거 라이딩으로 좋은 곳이라 생각되는 단골 코스, 저희 부부가 즐겨서 찾아가는 곳을 소개하겠습니다.
집앞이 천호지 주변이라 천호지 천안천늘 따라 내려갑니다.
산보길로 만들어 놓았지만 통행하는 사람이 많지않아 자전거를 타고 그렇게 방해를 받지 않습니다.
천안천을 따라 8킬로 정도 달리다 보면 천안 위생처리장을 만나고 이제 아산 곡교천을 따라 달립니다.
곡교천은 운동시설을 잘해 놓았습니다.
야구장,축구장,국궁장등등, 천안보다 시민 편의시설이 잘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태학산 방면으로 시골길을 따라 갑니다.
태학산을 지나면 풍세 산업단지가 나타납니다.
아직 입주가 몇개 안되 허허벌판으로 되었지만 주위를 자전거로 돌기에는 끝내주지요.
마침 우리회사에서 퇴직하고 이곳에 새로운 둥지를 튼 친구가 있어 만나보고 왔습니다.
몇달전 그친구 부서장과 말타툼을 하고 그만둔다면서 중간에 나가는 모습을 보고 전에 대화를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충고를 한것은 "
정~ 힘들면 퇴직하거라...하지만 갈곳을 정해놓고 그만두어야지 무턱대고 나가면 힘들어진다.
참고 또 참고 다른직장 나올때까지 인내를 갖고 지금회사를 다녀라"
바로 위에 있는 사진이 그친구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 한쪽켠입니다.
40대 초반으로 우리회사에서 7년정도 근무하다가 이곳으로 옮겨 근무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현충일인데도 나와서 신기계와 씨름하는 모습을 보며 커피 한잔을 했습니다.
일단 좋은 직장에 새롭게 일하는 것을 보니 좋았습니다.
새로운 회사에 경력 기계기술자로 들어왔지만 아무래도 신장비를 익히려니 너무 힘들고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우리 회사에서 근무할때 좀더 기술을 배울걸 후회하더군요.
그래도 좀더 규모가 큰 이회사에서 잘 해보라고 격려하고 헤어졌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모든 사람들...
인내를 갖고 일하다보면 언젠가는 보람을 느낄날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순간적으로 판단해서 직장을 그만두지 말고 심사숙고를 해서 이직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오후에는 아내와 함께 부천에 올라갔습니다.
어머님은 요즘 걷는 힘이 전보다 많이 좋아지셨습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말이 실감났습니다.
자식들이 교대로 와서 운동시켜드리고 돌봐드린 보람이 생겨났습니다.
아주 조금씩이지만 점점 혼자 활동할수 있는 재활의 가능성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제 혼자 식사를 해결할 정도로 좋아지시길 고대합니다.
어머님과 헤어져 중학교 동창 안양집으로 향했습니다.
초등교사로 정년을 하고 집에 있는 친구는 최근 제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바다가 있는 전원주택을 생각하고 최근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물과 산이 있는 곳에 좋은 주택을 마련하길 바라며 친구네 부부와 바지락으로 맛있게 저녁식사를 하고 그럭저럭 놀다보니
자정이 지나고 저녁 늦은 시간 새벽에 집으로 내려왔습니다.
친구는 자고 가라고 했지만 가뜩이나 시차적응을 했는데 또 다른 환경에서 잠자기가 불편하기에
마침 차를 가지고 갔었기에 내려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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