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 시작되었습니다.
2015년도 반이 지났고 이제 후반전에 들어섰군요.
날씨도 무더위로 한여름처럼 더워졌고 바람조차도 뜨거워지는 계절이 왔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가뭄과의 전쟁이 텃밭에서는 계속됩니다.
아침에 출근하면서 회사에 들어가기전 꼭 이 텃밭에 들려 한두가지 하고 회사안으로 출근합니다.
첫직장이 바로 이 텃밭이라는 걸 누구도 인정할 겁니다.
바로 시골의 밭은 마음을 편안하게 홰주며 식물이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에 마음까지 밝아지는건 왜그런지 모르겟습니다.
역시 농사는 이상한 매력을 선사하는 직업 같습니다.
하루 하루 달라지는 것을 보는 즐거움이 바로 농사의 마력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엊그제 서리가 내려 하얗게 땅을 얼게했던 자연은 어디가고 온갖 생명들이 꿈틀대는 생명의 계절이 되버렸습니다.
이제 참외덩쿨도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옥수수도 사람키만큼 커가 꽃대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토마토, 호박은 이미 수확을 해서 집으로 한두개씩 가져왔습니다.
나를 움직이게 하고 삶의 희망을 주는 텃밭농사...
출근하며...점심시간 쉬며...그리고 퇴근전 가서 물을 주는 작업을 계속하며 이 여름을 맞이할 겁니다.
이런 재미로 살다보면 한여름이 지나가겠지요.
집에 오면 어미잃은 고양이 밥을 챙겨주는 일도 하루 일과의 끝이 되어버렸습니다.
녀석들은 아직도 밥을 주는 주인을 몰라보고 도망을 갔다가 내가 없어지면 밥을 찾아옵니다.
개와 고양이가 다른점이 주인을 몰라본다는 것입니다.
고양이녀석은 도대체 언제쯤 주인을 알아보고 꼬리를 흔들지...
아마도 희망사항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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