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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로의 천안생활

우리집 뒷뜰 새주인 고양이가 나타났다

어제 뒷뜰에 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곰처럼 생긴 고양이가 내앞에 나타났기 때문입니다.

덩치도 크고 색깔도 검은색도 아니고 엷은 보라색 같기도 한 무서운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녀석이 새끼고양이를 없애버린 녀석같습니다.

어미가 죽고 남아있던 새끼고양이를 보름여 내가 밥을 갔다주며 길렀는데 어느날 갑자기 사라져버렸습니다.

아무리 찾아도 보이질 않던 그 새끼들이 아마도 이녀석이 쫒아버렸던지 죽였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새로운 강자가 주인이 되버린 것입니다.

강자는 살아남고 약한자는 죽는다는 자연의 법칙에 세상은 돌아갑니다.

한참을 노려보던 그녀석의 눈초리가 매섭습니다.

결국은 내가 더 가까이 가자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이제 뒷뜰의 새로운 주인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