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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야기

내년에는 백세인생이 되시는 장모님 생신식사.

사람이 태어나 백세를 산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평균수명이 여성이 87-8세로 알고 있습니다.

대부분 큰사고나 병이 없으면 90세 가까이 사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백세를 사는 사람은 드물지요.

제 장모님은 99세 생신을 맞으셨습니다.

정말 대단한 일이고 축복입니다.

8남매를 잘 키웠습니다.

큰딸이 내년이면 팔순이 됩니다.

8남매중 막내아들도 몇년있으면 육순에 가까워집니다.

대기업 임원인 막내아들도 이제 은퇴할 나이가 가까워지니 세월은 참 빠른 것 같군요.

엊그제 대학졸업한다고 했는데 벌써 은퇴할 나이가 되다니...

제 외손자까지 참여한 생신잔치에 장모님은 식구들 앞에서 건강한 모습으로 축하인사를 받고 케잌촛불도 껏습니다.

귀에 보청기를 끼신것을 제외하면 건강하십니다.

우리 자식들도 모두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해 하시고 관심을 나타내십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여준 제 외손자를 보고 반가워 하는 장모님...

증손자까지 모두 잘 크는 걸 보고 살아계신 장모님은 정말 행복하십니다.

자식들이 모두 아직까지 큰병없이 잘 지내고 있습니다.

농사를 짓고 있는 큰딸은 몸이 불편해서 이번 생신식사에 참여를 못한게 서운하다면 서운하지요.

 

 

몇년전부터 요양원 생활을 하시고 계십니다.

자식들이 못 모시는 것이 불효이지만 장모님은 운명이라 받아들이십니다.

모든 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시는 성격이 아마도 장모님의 장수비결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본인 당신입장만 생각하는게 아니라 자식들 입장과 순리를 중요시 한다는 것입니다.

요양원 생활을 잘 받아들이는 분중의 한명이라 생각됩니다.

요양원에서 있는분 중에서 그래도 건강한 분중의 한명이지만 그 생활 자체를 즐겁게 여기는게 중요합니다.

 

백세가 눈앞에 있는 장모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내년 백세 생신잔치를 기대합니다.